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홍성규 민중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8일, '마스크 수급 불안을 조장하는 기업 한국쓰리엠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기업 3M의 한국 법인인 한국쓰리엠은 마스크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중견기업으로, 현재 경기도 화성시와 전라남도 나주시 2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홍성규 예비후보는 "지난 2009년 노동조합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외투기업인 한국쓰리엠은 아주 노골적이고 비열하게 노조를 탄압해왔다. 우리 화성 지역사회에서도 지난 10여 년간 3M노조에 연대해왔던 이유"라며 "전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힘을 모으는 이 시국마저도 노조탄압에 이용하겠다는 3M 사측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사원들은 특별연장근로까지 동의하며 마스크 생산수급 안정화에 노력하고 쟁의행위 기간임에도 기본권(파업)을 자제하고 있는데, 정작 사측은 단체협약 해지를 일방통보하고 파업을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에서는 '일부 내용이 요건에 위배되어 수정되었다'는 안내와 함께 '한국쓰리엠' 기업명이 가려져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5월 경기도 화성공장과 전남 나주공장에서 함께 결성한 쓰리엠노동조합은 10여 년째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의 끊임없는 고소고발 및 탈퇴공작으로 500여 명에 이르렀던 조합원도 120여 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