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김윤종 기자] 연천군의회 박양희 의원은 지난 5일 제2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인권과 안전을 보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양희 의원은 최근 공개된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인권유린 사건을 언급하며, 이 사건을 단순히 타 지역의 일탈로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를 계기로 관내 산업 현장 전반에 걸쳐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인권 실태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아울러 이들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다문화가족 중심으로 운영되던 외국인 인권 교육의 대상을 산업현장의 외국인 노동자와 계절 노동자까지 폭넓게 확대하고, 이를 적극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둘째, 민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외국인 노동자 사업장과 기숙사를 방문해 노동환경 및 인권실태를 파악하는 ‘찾아가는 상담반’을 운영하여 현장 중심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 외국인 노동자가 ‘소비자이자 주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시장·금융·교통 등 일상 서비스에 대한 안내 시스템을 확대하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양희 의원은 “노동은 국적을 가리지 않으며, 안전은 모두에게 평등하다”며, 연천군이 성숙한 지역사회이자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함을 당부했다.
제295회 연천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 회의록 검색▸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