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34년간의 긴 공직생활을 통해 새로운 공부와 경험이 너무 재미있다. 아직도 모든 것이 항상 흥미롭다. 그동안 쌓은 것들이 나에게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지고 주민을 위한 올바른 행정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재산이라고 생각한다”사업추진에 대한 질문에 대한 25일 양혜란 진안동장의 답한 내용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진안동은 인구 4만3,535명이 거주하고 있는 구시가지이다. 인구변화와 고령화 사회로 흐르면서 1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조사에 따르면 화성시 진안동일 경우 전체 세대수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은 대다수가 독거노인, 장애인, 수급자, 차상위 등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대다수를 차지한다는데 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영양결핍을 겪는 아동들과 거동이 불편해 한 끼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세대들이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접하면서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 영양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를 빛낸 2019시정 베스트 4위에 선정돼 사회보장사업 롤 모델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그 중심에는 새로운 행정력을 펼치는데 있어 어떠한 것도 물러섬 없이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눔의 행정을 펼친 그 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화성시 진안동행정복지센터 양혜란 동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들 들어보았다.

저에 꿈은 교사였다. 그러나 그 당시 사회적 정책 문제로 인해 교사채용이 어려웠다. 그래서 선택한 길이 공무원이다. 1986년 7월 3일에 태안읍사무소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 당시는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 주로 단순 업무만 보니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서 ‘배움’을 통해 얻는 스스로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을 체험했다.

그는 태안읍사무소를 거쳐 화성시청 회계과, 세무과, 사회복지과, 봉담읍사무소, 지역경제과, 공공시설과, 공원녹지과, 양감면장, 여성가족과, 복지정책과, 정책기획과 등 34년간의 공직생활을 해온 베터랑 이다.

2019년 1월 진안동 행정복지센터로 발령을 받았다. 동사무소에서는 지역개발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 이 지역에서 동장으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예산 사업이 아닌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자원을 연계해 이것을 주민들의 특성에 맞게 제공하는 맞춤형 사회복지사업에 일환인 ‘푸드 스탬프 프로그램’이다.

진안동 푸드 스템프 프로그램사업은 크게 7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그 중에 3개를 꼽으라면 배달형 사업과 방문형 푸드 스템프 프로그램, 행복채움친구 이다.

배달형 사업은 관내 취약가정 중 거동불편 대상자를 중심으로 후원식당에서 제공되는 한끼식사를 직접 배달하는 사업이다. 후원식당은 지금 총 7개소로 월 1회 배달시 70가정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방문형 푸드 스템프 프로그램 사업은 대상자들이 후원식당에 직접 방문하여 식사를 제공받는 사업으로 월 1회 독거어른신 및 아동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행복채움친구 사업은 진안동에 살고 계신 어려운 가정의 대상자분들 손쉽게 먹거리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조성한 small food bank 사업이다. 사업의 기획의도와 성과가 높은 만큼 2019년 11월에는 이천시, 성남시 등 벤치마킹 사례가 늘고 있다.

위 사업외에도 반찬바우처사업, 영양달력사업, 영양제보급사업, 화수분, 사랑의온도탑, 렛미홈사업 등 다채로운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혜란 진안동장은 “복지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의 어려운 상황에 놓인 대상자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복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기에 중점을 두고 대상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행정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