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혜 예비후보, 김상곤 전 교육감 출마 옹호

  • 편집국
  • 등록 2014.03.06 15: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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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바보로 만들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우스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김상곤 교육감인지 아니면 새누리당 자신들인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경기지사 출마와 관련 일부 여권의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거꾸로 여권의 행태에 대해 쓴 소리를 하며 김 상곤 전 교육감의 출마를 옹호하고 나섰다.

최 예비후보는 7일 성명서를 통해 “김상곤 교육감의 도지사 출마를 환영하며, 대통령의 공약조차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는 무례하고 파렴치한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김 전 교육감에 대한 언사를 보며 당신들이나 반성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도지사 출마를 환영한다. 한국교육은 크게 김상곤 교육감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전은 보편적복지가 없었던 시대이며, 이후는 보편적 복지가 시작된 시대로 볼 수 있다.

무상급식으로 알려진 보편적 복지는 지난 2010년 이후 우리사회의 화두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처음 보편적 복지 개념의 무상급식이 도입되었을 당시만 해도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은 김 전 교육감을 향해 막말을 했다. ‘야바위 교육감, 사회주의자’등 차마 입에 올리기 거북한 말들을 쏟아냈다. 현 도지사인 김문수 지사도 “무상급식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며 김 전 교육감을 공격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그가 추진한 여러 가지 시도들은 온갖 비난과 반대의 여론을 불러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상곤 교육감은 본인의 의지를 관철시켰다.

나는 지금 김상곤 전 교육감의 출마를 지지하는 이들이 원하듯이, 교육계에서 실천한 보편적 복지를 경기도 방방곡곡에 실현시키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육의 복지를 외치는 동안 교육의 본질에 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아쉬움도 남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김상곤 전 교육감은 보통 정치인들과는 달리 가슴에 사랑이 있고 자애로우며 품격있는 진정한 교육자이다. 이해를 달리 하는 집단의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떨어지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로서의 덕목은 그를 비난하는 새누리당 관계자들과 비교할 수 없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할 말이 있어 찾아온 일개 시의원의 말을 들어주는 열린 귀를 가지고 있다. 교육계가 김상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는 그가 역사를 쓰는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김 전 교육감이 이제 경기도민의 고단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기도지사 직에 도전하려고 한다. 환영한다. 우리에겐 김상곤 전 교육감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대통령의 공약조차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는 파렴치한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김 전 교육감에 대한 언사를 보며 참을 수 없는 비난의 가벼움이 느껴진다.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우스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김상곤 교육감인지 아니면 새누리당 자신들인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교육감이 도지사를 하겠다고 결심하기까지는 엄청난 고뇌가 있었을 터, 장고 끝에 출정하는 김 전 교육감에게 엉뚱한 딴지는 걸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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