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군포는 떠나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문제를 풀 의지와 리더십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2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군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스스로를 “빠르게! 시원하게! 확실하게! 해결사 정윤경”이라고 소개한 그는 “군포가 떠나는 도시가 돼가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풀 의지와 리더십이 없었던 것이 진짜 문제”라고 현 시정을 정면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군포읍이 시로 승격하던 시절의 군포역전과 산본신도시 입주 초기의 활기를 소환하며 “그때 아이들은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느냐. 군포에서 자라고, 군포에서 일하고, 군포에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청년 인구 감소, 상가 공실 증가, 도시 활력 저하를 군포의 핵심 위기로 규정하면서 “군포는 떠나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군포의 현안은 결코 풀 수 없는 문제가 아니다. 시장이 책임지고 시스템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면 해결할 수 있다”며 “도의회 3선 동안 예산을 끌어오고 현장에서 민원을 끝까지 해결해 온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 왔다. 이제 그 실행력을 군포 시정에 그대로 옮겨오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군포의 핵심 과제를 4개 ‘실행 패키지’로 묶어 해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첫 번째 패키지는 주거정비다. 그는 “주거정비사업은 ‘속도와 품질’로 끝내겠다”며 취임 즉시 ‘군포형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을 가동하겠다고 공언했다. 노후주택 문제를 “더 미룰수록 도시 전체가 늙는다”고 규정하고,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소규모 정비를 개별 사업이 아닌 ‘포트폴리오’로 묶어 연차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허가 표준 모듈과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속도를 내고, 이주와 임시주거 대책까지 함께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특혜 없는 원칙, 갈등 줄이는 절차, 결과로 증명하는 정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군포공단의 체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이다. 정 부의장은 “군포공단을 지방산업단지로 승격하고 AI특화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제2의 판교밸리, 저 정윤경이 나서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공지능 부품산업과 2차전지 부품산업 등을 집중 육성해 군포 시민이 군포에서 일하고 거주하는 ‘직주근접’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세 번째 패키지는 ‘군포 살림’ 확충이다. 그는 “예산과 민관 협업으로 성과를 만들겠다”며 “시장 혼자 뛰는 행정이 아니라 당·정·도와 연결된 원라인 협업으로 군포에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통해 “군포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네 번째는 교육과 상권 회복이다. 정 부의장은 “군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되돌리겠다”며 “교육은 민심이고, 상권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AI 등 미래교육, 돌봄 공백, 통학 안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해결하고, 학교와 공공시설을 복합화해 돌봄·체육·문화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생활권 거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산본로데오거리, 산본시장, 군포역전, 대야미역, 송부동 특화거리에 “다시 젊은 발길이 모이도록 바꾸겠다”며 “낮과 밤이 살아있는 산본, 쾌적하고 머물기 좋은 군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취임 초기 실행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약속만 크게 하지 않겠다. 취임 100일 안에 ‘결정과 착수’로 방향을 세우겠다”고 못박았다. 시장 직속 정비사업 PMO(프로젝트 관리 전담조직)를 출범시키고, 인구 유출을 되돌릴 ‘순이동 반전 컨트롤타워’를 취임 30일 안에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철도 지하화와 연계한 역세권 복합개발, 이른바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TOD) 구상안을 조기에 확정해 “군포의 성장 엔진을 다시 켜겠다”고 밝혔다. 노후 주거지의 주차·승강기·단열·보행·조명·안전·쓰레기·소음 등 ‘10대 불편’ 개선 작업에 즉시 착수하고, 보행과 야간 안전 취약 구간 10곳을 집중 개선해 “아이와 여성의 귀갓길을 ‘안심존’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생활 인프라 개선 구상도 내놨다.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해 작은 도서관·공유공간·프로그램실을 묶은 ‘생활문화거점’ 1호를 빠르게 열고, 역·주거·학교·공원을 잇는 그린웨이 1호 축을 선정해 “걷는 변화”를 먼저 보여주겠다고 했다.
자신의 삶의 이력도 풀어놨다. 정 부의장은 “목수 집 큰딸로 태어나 몸으로 일하며 살아왔다”며 “군포의 생산직 노동자로 사회 첫발을 내딛고, 현장에서 땀 흘리며 삶의 무게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원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해결’이라는 것을 안다. 민원은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정리하고, 결정하고,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포시 최초의 3선 도의원으로 군포에 필요한 예산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며 “그 집요한 실행력, 그 빠르고 시원한 일솜씨를 군포 시정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관련해선 “민주당 경선은 내부 인기투표가 아니다. 본선에서 ‘군포원팀’이 이길 후보를 세우는 과정”이라고 규정하며 “더 이상 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혼자 하겠다고 말하지 않겠다. 시·도의원 후보들과 ‘군포원팀’으로 뛰겠다”며 “저 정윤경이 ‘군포탈환’의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군포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다시 선택받는 도시로 세우겠다”며 “빠르게, 시원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저 정윤경이 해결하겠다”고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