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김홍량 기자] 고양특례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지역 내 재가암환자와 돌봄가족을 대상으로 한 치유농업 기반 건강증진 프로그램 ‘함께할 家(가), 이겨낼 稼(가)’에 참여할 하반기 대상자를 오는 21일부터 모집한다.
암 치료기술의 발달과 조기검진 확대로 암 생존율이 상승하면서, 치료 이후 암환자의 건강관리와 사회복귀 지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암은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심리적·신체적 부담을 유발하는 ‘공동질환 경험’으로, 회복 과정에서 돌봄 가족을 분리된 존재가 아닌 하나의 회복 단위로 인식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일산동구보건소는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암생존자와 돌봄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8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9회기에 걸쳐 치유농장 ‘온유원’(고양시 덕양구 서리골길 36번길 115-1)에서 진행된다.
농작물과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돕고, 참여자 간 소통을 증진하며 자가건강관리 역량 향상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운영 관계자는 “자연 속 체험을 통해 재가암환자와 돌봄 가족이 지친 일상 속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암 이후의 삶을 함께 준비하고 싶은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 대상은 고양시 일산동구에 거주하며 초기치료를 마친 암환자 및 돌봄가족으로, 2인 1조 10가구(총 20명 내외)를 모집하며, 선착순 접수를 통해 선정한다.
전화 또는 일산동구보건소 본관 2층 방문보건팀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