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25일 화성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혜진 수원군공항화성시이전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5분 발언을 통해 ‘수원시는 소모적 예산낭비 중단과 군공항 이전 신청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김혜진 위원장은 “지난 10월 11일 수원시는 수원군공항 이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화성시를 무시하며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들을 열거하면서 화성시를 제멋대로 회유하려 했다”며 비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수원시의 언론 브리핑 이후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에서는 즉각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화성시의회도 다음날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질의응답이 이루어져 많은 분들께서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지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수원시는 홍보비로 500억원을 쓰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면서 "수원시 홍보비가 500억원이란 얘기에 적잖이 놀랐다. 요즘 수원시의 행태를 보면 500억원이 아니라 군공항만 이전된다면 더 쓸 태세이기도 하다"고 비난성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김 위원장은 “현재 수원시에서 쓰는 돈은 수원시민의 세금이며 복지, 교육, 교통 등 시민의 편의제공을 위해 쓰여져야 할 혈세"라며 "화성시의 예산이 수원시 보다 적기 때문에 홍보비를 적게 책정한 것이 아니다. 과연 그 많은 예산을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에만 써야 하는지도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혜진 위원장은 “수원시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수원과 화성의 상생발전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화성시민의 갈등과 분열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소모적인 홍보전을 당장 중단과 동시에 이전 건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말하며 5분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