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천시, 도시·문화·산업·행정 전 분야 'AI 도시' 본격 가동

전국 최초 ‘온마음AI복지콜’시행·지능형 선별관제 100% 도입 등 선도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부천시가 정부와 경기도의 인공지능(AI) 전환 기조에 맞춰 △도시 △문화콘텐츠 △산업 △행정 △역량강화 등 5대 분야 16개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13일 관계 부서 담당자가 모인 가운데 ‘부천시 AI혁신 정책 추진 전략회의’를 열고 각 분야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그동안 온마음 AI복지콜의 전국 최초 시행, 지능형 선별관제 100% 도입, AI 교통신호 운영 등 AI 기반 도시 운영을 선도해 왔다.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운영 평가와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에서 우수 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통합과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산해, AI가 행정을 지원하고 시민 편의를 높이는 도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 데이터로 움직이는 AI 스마트도시…영화·도서관 등 시민 체감 문화생활에도 접목

 

부천시는 ‘데이터로 시민과 도시를 연결하는 AI 도시’를 목표로,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중심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흩어져 있는 행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어, 정책 의사결정과 AI 서비스 도입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모바일 플랫폼 ‘부천인in’·빅데이터 플랫폼과도 연계해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한곳에서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한 수요 분석을 통해 노선을 선정하는 등 시민이 안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관내 방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지능형 선별 관제를 전면 적용해 이상 행동·돌발 상황을 실시간 분석·대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파 밀집이 우려되는 주요 지역 9곳·15대에 군중 안전 솔루션을 추가 도입해, 축제·행사 등 대규모 인파 상황의 집중 관제도 실시하고 있다.

 

부천대장 신도시에는 초기 단계 설계부터 교통·안전·환경·인프라 등 4대 분야 22개 스마트 기술을 반영한다. 또한 각종 서비스를 통합운영센터와 연계해 안정적인 도시 인프라 운영 기반을 만들어, 202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부천의 기존 강점을 AI와 결합하는 ‘엔터테크’ 전략이 특징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AI 영화를 중심으로 상영·워크숍·국제 콘퍼런스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AI영상교육센터부천·환상영화학교와 함께 AI 기반 영상교육·제작 지원을 체계화한다. 이를 통해 교육-제작–출품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창작 생태계를 도모한다.

 

부천시 도서관은 연간 3백만 명이 이용하는 시민 생활 대표 거점 장소다. 시는 별빛마루도서관을 시작으로 △AI 기반 독서 취향 분석·맞춤형 추천 △생애주기별 도서 프로그램 제공 △다국어 AI 독서 지원 △스마트 서가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AI 기반 도서관 서비스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서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시민 대상 문화·독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산업·복지·행정 전 분야에서 ‘AI 역량 도시’ 구현

 

산업 분야에서는 ‘경기 AI 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AI 스타트업과 제조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부천 AI 클러스터에는 이달 중 AI 스타트업 5곳이 입주하며, 이들은 창업 전문 교육과 기술 실증 환경, 융합 AI 교육 등을 제공받는다.

 

부천시는 로봇 부품 기술 지원 사업을 통해 피지컬 AI 기반을 조성하고, AI 기반 조명산업의 자원순환 및 실증 사업으로 탄소 중립도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34년까지 8년간 시비 15억을 들여 부천벤처펀드 4호를 조성하고, 관내 AI·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혁신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시청과 3개 구청 당직실·재난상황실을 통합할 예정이며, AI 보이스봇이 민원 유형을 1차 분류하는 ‘AI 당직제도’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전면 시행되면 약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반복·단순 민원을 응대하던 인력을 재난·안전 등 긴급 상황에 집중 배치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 분야에서는 ‘온마음 AI복지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I콜봇이 복지정보를 안내하고, 응답 데이터를 분석해 상담·신청·서비스 연계까지 지원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 동안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총 56만 5천 건의 복지정보를 제공해 정부양곡 구입·통신비·공공요금 감면 등의 신청으로 이어져 취약계층 가구의 생활비가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AI 기반 비대면 인지 검사를 도입해 1,711명을 검사하고 371명의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 전문 기관 연계했다. 이는 ‘예방 중심 디지털 복지’로 평가받으며, 경기도 AI 챌린지 성과공유회 등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부천시는 공무원·시민 대상 AI 역량교육과 조직문화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전 직원 대상 ‘AI 활용팁 공유방’을 개설해 생성형 AI 행정 활용 사례를 자유롭게 공유하도록 하고, 우수 활용 사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연중 생성형 AI 활용 교육과 직급별 리더십·신규임용자 교육에 AI 과정을 포함해 다수의 공무원이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취약계층·시민 대상 AI 정보화 교육을 확대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수레바퀴인 AI 시대에 힘껏 도약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산업·기술·일자리 등 광범위하게 진행될 미래 변화 속에서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한 ‘AI 시대 속 기본사회’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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