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2026년 병오년 신년인사회에서 하남시 자원봉사자 권순인•이구범 부부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추천포상 대통령표창]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 20,658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이 된 ‘점역의 손길’
권순인·이구범 봉사자는 지난 1999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학습 도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눈’이 되어왔다. 2009년에는 관련 단체를 직접 창단하여 매주 수요일마다 전국의 맹학교에 점역(점자 변환) 교재를 만들어 보내는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점자 도서와 전자도서(Daisy)는 학습의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시각장애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원생들에게까지 지식의 통로가 되어주었다. 현재까지 기록된 권 씨의 총 누적 봉사 시간은 20,658시간으로, 이는 20년 넘는 세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결과다.
■ 하남시 지역 사회의 ‘진정한 멘토’
권 봉사자의 활동은 점역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하남시 모자이크지역아동센터와 경기도 시각장애인협회 하남시지회 등에서 점자 교육 봉사를 지속해 왔으며, 교사 경력을 살려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수학 지도 및 정서 지원 멘토링을 제공하며 올바른 성장을 도와왔다.
이번 표창은 권순인·이구범 봉사자가 근면 성실한 자세로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전달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의 표본을 보여준 점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정부 관계자는 “권순인·이구범 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재능을 나누며 대한민국 자원봉사의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며 표창의 의미를 밝혔다.
하남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권순인 봉사자의 수상은 우리 지역 사회의 큰 경사이자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큰 자부심을 주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권순인·이구범 부부의 봉사정신이 지역 사회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