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발생한 정보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28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는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렸으며, 김성중 행정1부지사, 최용철 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리, 이종돈 안전관리실장 등 관련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하며,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고 선제적으로 대처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AI국과 자치행정국, 안전관리실, 소방재난본부 등 민원 서비스 담당 국장들에게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점검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경기도와 도 공공기관과 거래하는 시장 주체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도민들에게 자상하고 정확하게 안내해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중국 출장 중에도 상황을 보고받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소방상황대책반 운영, 시스템 장애 대비 119 상황요원 보강, 병상정보 제공 강화, 도내 데이터센터 화재안전 점검, 정부24 장애 대응체계 마련 등 다섯 가지 긴급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7일부터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전산 복구현황을 모니터링하며 민원 및 행정서비스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기준 경기도의 집계에 따르면, 44개 대민서비스 중 18개 서비스는 온라인 민원 신청이 중단된 상태이며, 대면접수를 통해 대체 창구를 운영 중이다. 나머지 26개 서비스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중단된 서비스와 대체 창구를 안내하고 있으며, 국민신문고 장애 복구 시까지 120 콜센터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장애가 발생한 소방관련 시스템에 대한 대안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불편을 겪는 도민들에게 경기도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