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부천시의회 김건 의원(국민의힘, 상1·2·3동)은 제28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부천역 남부광장, 부천마루광장 등 주요 광장에서 일부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인의 무분별한 촬영 활동이 시민 불편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동시에 지난해 준공된 R&D종합센터 공사 과정에서 막대한 예산 낭비가 발생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건 의원은 먼저 “최근 부천역 남부광장, 부천마루광장, 송내무지개광장 등에서 일부 유튜버 및 인터넷 방송인의 과도한 촬영·방송 행위로 시민 생활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특히 야간 고성방가, 확성기 사용, 선정적·폭력적 행위는 지역 상권과 주민 일상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준공된 부천시 R&D종합센터 2~6층 재공사 사태를 언급하며, “준공 후 불과 6개월 만에 마감재를 전부 철거하고 다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132톤의 건설폐기물이 발생했고, 이미 들어간 공사비만 13억 원이 넘었다”며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천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3년 4월부터 입주 협의를 진행했음에도 마감공사를 중단하거나 설계변경을 하지 않아 ‘이중공사’라는 행정 실패를 초래했다”며 만약 당시 구조체 상태로만 남겨두었다면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재정이 열악해 지방채까지 발행하는 상황에서 이런 낭비는 시민 부담만 가중시킨다”며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건 의원은 “시민의 일상 안전과 공공재에 대한 책임감 있는 행정, 그리고 예산 낭비 없는 공정한 집행이 부천시의 기본 책무”라며 “유튜버 방송 행위로 인한 공공장소의 무질서와, R&D센터의 이중공사로 인한 혈세 낭비 모두 더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문제 발생 이후가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해야 하며, 관련 부서의 책임 있는 자세와 구체적인 제도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