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기도 문화의 날, 전시・공연・체험으로 풍성한 문화주간

경기문화재단, 도내 문화시설 9곳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 운영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5월 28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도 문화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문화주간에는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도내 9개 문화시설에서 전시·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도민에게 특별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민의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경기상상캠퍼스 - 목욕탕+만화의 만남, 이색 체험 전시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중 만화탕’을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체험형 전시 ‘공중 만화탕’은 대중목욕탕과 만화를 결합한 공간에서 미디어 아트, 웹툰 열람, 샤워기 모양의 헤드폰을 통한 음악 감상 등 총 8가지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시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능하며, 입장료는 2,000원이다.

 

경기도박물관 -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합合’ 및 체험 프로그램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정예일치(政藝一致)’를 주제로 한 3부작 특별전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가 열리며, ‘태극기 인증샷 이벤트’, 가족 영화관(매주 토요일), AR 연계 해설 콘텐츠 ‘경기천년 시간 수호대 미래로’ 등 체험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또한 ‘발굴체험교실’은 어린이들이 고고학자가 되어 청동기 유물 복원과 발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합合’을 주제로 김가진·여운형·오세창의 정예일치(政藝一致)의 세계를 연중 조명하는 3부작 특별전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는 그가 남긴 수많은 글과 글씨에는 망국과 건국이 교차하는 시대에, 조국의 개화와 독립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철학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의 유품과 정신은 아들 김의한과 며느리 정정화, 손자 김자동 등 후손에게 전해져 우리들의 내일을 이야기하고 있다.

 

박물관 로비에서는 "대한독립만세" ‘그날의 함성, 인증샷 찰칵!’ 포토존을 운영한다. 1945년 당시 독립운동가의 모형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 #경기도박물관 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태극기보자기'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또한,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상설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경기천년 시간 수호대 미래로’를 운영한다. AR 게임 방식으로, 스마트 전시 해설사 '뮤호'와 함께 경기도박물관의 대표 유물과 관련된 10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상설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6월 7일까지 발굴체험교실 ‘선사인의 발명품’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고고학자가 되어 흙 속에서 유물을 발굴하는 체험, 유물을 재현한 토기 조각을 접합하여 복원하는 체험을 통해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사회 과목에 나오는 청동기 시대 유물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학교 교과과정과의 연계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박물관은 매주 토요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영화관을 무료로 운영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다양한 가족 및 어린이 영화를 준비했다.

 

백남준아트센터 - 디지털×아날로그 융합 체험 ‘백남준 키우기’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전지적 백남준 시점’과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4.0‘ 전시에 더해, 디지털 퀴즈 체험 콘텐츠 ’백남준 키우기‘가 5월 27일부터 진행된다. 태블릿을 들고 전시장을 탐험하며 백남준에 대한 다양한 퀴즈를 풀 수 있다.

 

‘전지적 백남준 시점’은 백남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백남준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경험하는 시간을 다루는 전시다.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4.0’ 전시는 동시대의 실험적 작업을 펼치는 젊은 작가 8명(7팀)의 작품을 소개하며, 전시 제목은 1963년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에서 발표된 ‘랜덤 액세스’에서 유래한다. 5월 27일부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백남준 키우기'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한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며, 태블릿을 들고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백남준에 대한 퀴즈를 푸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 감각 중심 프로그램 ‘하나, 둘, 우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하나, 둘, 우리!’를 운영한다. 싱잉볼 소리와 파동에 집중하며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끈으로 참가자들의 몸을 연결하며 '나'와 '우리'를 느껴볼 수 있다.

 

실학박물관 - 해·달·별 전시부터 정약용 시네마까지

 

실학박물관에서는 틈새전시 ‘똑딱똑딱! 해, 달, 별’을 관람할 수 있다. 상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컬러체험지, 알록달록 실학유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실학 시네마로 정약용의 삶과 꿈에 관한 영상도 전시실에서 상영 중이다. 특별행사로는 도서나눔 행사가 3월 문화의날부터 진행 중이다.

 

경기도미술관 - 큐레이터와의 만남 · 버스킹

 

2025년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를 직접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5월에는 소장품기획상설진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을 기획한 큐레이터에게 듣는 작가와 작품에 관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버스킹이 진행된다. 공연은 미술관 야외 수공간, 내부 로비 등에서 진행되며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집', 가족'과 관련된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전곡선사박물관 - 미래로 보내는 엽서 ‘느린 우체통’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미래의 자신과 가족에게 보내는 엽서인 ‘느린 우체통’을 운영 해오고 있다. 박물관의 시그니쳐 엽서를 가족과 함께 꾸미고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6개월 뒤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유료 판매인 엽서와 우표는 경기도 문화주간을 맞이하여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한 가족당 한 매씩 무료로 제공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 ‘탱탱볼’ 전시와 문화축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는 ‘탱탱볼’ 전시 도슨트와 유아 숲 체험 ‘짹짹탐험대’ 외에도, 5월 24~25일에는 가족 대상 공연·체험이 가득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축제’가 열린다. ‘애니메이션 클래식 공연’, ‘풍선아트’, ‘디지털 드로잉 생태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5월 24일과 25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축제’가 개최된다. 양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박물관 내 강당과 2층 교육실 등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강당에서는 오전 11시 40분과 오후 2시 40분, ‘애니메이션으로 떠나는 CLASSIC 음악여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자들이 직접 들려주는 악기 이야기와 애니메이션 OST와 K-POP을 라이브 클래식 공연으로 감상해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축제 기간 중 박물관 내 교육실과 강당 앞 카멜레존에서는 숲속에서 만나는 동물, 나무, 꽃을 풍선으로 만들어보는 ‘풍선아트 프로그램’, 숲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동물, 식물을 디지털 패드로 자유롭게 그려보는 ‘디지털 드로잉 숲속 생태계 이야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5월 주말에는 ‘탱탱볼’ 전시 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 전시를 재미있고 능동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5월 평일에는 새들이 살아가는 숲속을 탐험하며 유아기 감각을 깨우는 교육 프로그램인 ‘짹짹탐험대’를 운영한다. 4~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단체예약으로만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박물관 로비에서는 문화취약계층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문화나눔 교육 프로그램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의 결과전시를 5월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 - 늦봄 정취 속 힐링 콘서트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오는 5월 31일 오후 2시 남한산성역사문화관 다목적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부터 영화음악,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재해석해 선보이며, 늦봄과 초여름 사이 남한산성의 정취 속에서 관람객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주요 연주곡으로는 세계적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서머(Summer)',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OST '처음 본 순간', 이문세의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 '옛사랑' 및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각 곡에는 짧은 해설이 함께 제공되어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외에 경기문화재단은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세 내용은 각 기관 및 지지씨멤버스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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