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김포시가 전국 유일의 갑문 체험이 포함된 한강갑문 아라마리나 수상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5일까지 운영한다. 김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 관내 13개 초등학교에서 약 1,500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강갑문과 수상체험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지역이 가진 시설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변별점이다. 한강갑문은 한강과 아라뱃길을 이어주며 홍수 시 한강물의 유입을 막고 배의 진출입시 수위를 조절하는 시설로, 이러한 과학적, 지형적 원리를 학교 교육과 연계해 수상 체험과정으로 운영하는 곳은 김포시가 최초다.
학생들은 체험 전 안전교육과 응급처치 교육을 통해 수상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배우고 갑문 체험뿐만 아니라 카약, 수상자전거 탑승을 통해 균형감각 및 협응력 등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수업에 참여한 한 교사는 “초등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이 중요한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카약 등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어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고, 학생들은 “갑문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는데 재미있었다. 그런데 김포에서만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신기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도 부러워 했다.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고 전했다.
김병수 시장은 “잘 가꾸어진 공간만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시가 가진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든 것들이 자원이 될 수 있다. 김포시는 도시시설물을 기능적 측면으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김포시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각을 넓히고 창의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선8기 김포시는 교육발전특구, 자공고 유치 등 대형 교육 호재를 이끌며 김포시 교육 지형을 바꿔나가고 있다. 시는 어린 시절부터 질 좋은 돌봄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현장학습, 지속적인 영어교육 등으로 창의력과 글로벌 소통력을 키워놓는 동시에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서는 연세대 우수 인재들의 멘토링과 AI, SW, 코딩, UAM 등 과학특화전문교육 등으로 미래인재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로드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