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첫 나무예요" 하남 감일 능안천에 심은 분홍빛 설렘

 

[경기헤드라인=정현수 기자] 하남시는 지난 28일 감일지구 능안천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이름을 붙여주는 ‘내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감일 능안천 산책로변에 왕벚나무 212본을 심고 직접 제작한 명찰을 달아주며 공공 녹지를 가족처럼 돌보는 애착을 갖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시민 참여형 공원녹지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사전 신청자 140명과 현장 접수자 70여 명 등 총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17일 시작된 사전 신청은 하루 만에 마감됐으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 역시 1시간 만에 선착순 인원이 모두 차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남시는 지난해에도 벌말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왕벚나무 240여 주에 명찰을 다는 행사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직접 나무를 심고 가족의 소망을 담은 희망 문구를 명찰에 적어 나무에 매단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후 관리의 의미도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앞으로 본인이 심은 나무의 생육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등 지속적인 나무 돌봄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나무를 심고 명찰을 달아주며 자연과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라며 “매일 산책할 때마다 우리 가족의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하고 앞으로 애정을 갖고 건강하게 돌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직접 나무를 심은 이현재 하남시장은 “내 나무 심기 행사를 통해 벌말천과 능안천 왕벚나무가 잘 자라 시민들의 산책길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벚꽃나무 명소가 되길 기원한다”라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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