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ESG 경제 이노베이터단’ 태국 글로벌 캠프 성료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양평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청소년 특성화 사업 ‘글로벌 캠프–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제 청소년 이노베이터단’이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3박 5일간 태국 파타야·방콕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캠프는 양평군(군수 전진선)의 ‘환경교육도시’ 비전 실현의 일환으로, 깨끗한 수자원 보존을 주제로 대한민국 양평과 태국 파타야 간의 국제적 연대의 장으로 기획됐다.

 

참가 청소년은 양평군 관내 15세부터 24세까지를 대상으로, 지난 6월 공개 모집을 통해 총 11명의 단원이 선발됐으며, 다 차례의 사전 교육을 거쳐 캠프에 참여했다. 사전 프로그램은 ▲양평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 ▲한국의 선진 음식물 처리 및 자원순환 시스템 소개 ▲수자원 및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국제 연대 등으로 구성됐다.

 

캠프 주요 활동 중 하나로 청소년 단원들은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양평 쌀, 양동 부추, 지평 된장·고추장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전병과 고추장 소스 묵 샐러드를 직접 조리해 현지인 120여 명에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술과 재활용 시스템을 소개하는 발표도 함께 진행돼 현지 주민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활동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생산자로서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상하고, 물과 자원의 순환을 통해 생태계를 보전하는 가치를 실천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물’이라는 공통 자원을 매개로 양평과 파타야 간의 도시 간 국제 연대 활동도 펼쳐졌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제 청소년 이노베이터단은 파타야 시청, 교육청, 지역 학교를 방문해 “Yangpyeong’s rivers and Pattaya’s seas flow as one.”이라는 주제로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지구의 미래를 지켜야 할 책임과 희망의 세대인 청소년이, 물 자원 보호를 위해 국경을 넘어 지혜와 실천을 나누며 국제 연대의 주체가 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혜정 관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연수나 체험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국제 무대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최초의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문제 해결형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젝트 중심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평청소년문화의집은 앞으로도 양평의 지역 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며,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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