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한옥에서의 1박2일, 세대를 잇는 가족 사랑으로 꽃피다

김포문화재단 가족캠프 '아날로그적 1박2일' 성료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재)김포문화재단은 지난 9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가족캠프 '아날로그적 1박2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김포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며, 문화기획 아로리가 협력한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가가호호(家加好好)’'일환으로 추진된 가족 친화형 문화예술 행사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가족은 김포에 거주하는 3세대 가족으로 특히, 가족 구성원을 여성으로 특화했다. 아이들의 양육을 도맡아 온 할머니 세대가 가족과 함께 한옥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며 오랜만에 쉼과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세대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양성평등주간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참여 가족들은 1박2일 동안 ‘우리가족 미션만들기’를 시작으로 '꽃님이 보자기 공방'에서 서로를 위해 준비한 비밀 선물을 정성껏 전통 보자기로 포장하며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저녁에는 ‘가족’과 ‘이웃’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3편을 함께 감상하여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한옥책방 머무르'에서는 캠프 참여가족들만을 위한‘필사의 방’이 열려 참여자들이 책방지기가 직접 큐레이션한 책을 필사하며 가족 간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에는 모담산 언덕에서 서로의 감각을 의지하여 자연과 몸의 감각을 느끼는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정서적 친밀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는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한 참여 가족 대표는 그동안 자신을 대신해 자매를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니와 가족들이 함께 오롯이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가족캠프 '아날로그적 1박2일'이 마무리됐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가족캠프는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며 가족 간의 사랑과 존중을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특히 양성평등주간에 맞춰 열려 더욱 의미가 깊었고, 경제부담과 주양육자로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미래세대 여성을 위해 특별한 1박2일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참여자들에게 감정이입이 됐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내 먹먹함과 동시에 서로에게 큰 울림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문화재단은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가가호호(家加好好)’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4,000만원을 확보하며 김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사업을 펼쳤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일반가정, 형제자매, 모녀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대상으로 9종, 총 30여회차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20여 가구를 만났다. 그동안 만나온 가족의 모습과 완성된 작품들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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