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지역화폐로 결제하는 전통시장 기프티콘 '삼미시장콘' 출시

시루 제휴 동네가게 선물 앱 ‘동선’, 전국 최초 전통시장에 적용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시흥시의 전통시장인 삼미시장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 결제 가능 전용 기프티콘인 ‘삼미시장콘’이 지난 8월 4일 공식 출시됐다.

 

시흥시 제휴 골목상권 선물 앱(App) ‘동네선물-동선’을 운영 중인 (주)동선컴퍼니는 지난 7월 삼미시장 상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8월 4일부터 동선 앱에서 삼미시장콘을 선보였다.

 

삼미시장콘은 현재 7% 할인되는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로 구매할 수 있으며 여기에 삼미시장콘에 한해 동선 앱 자체 7% 할인이 더해져 총 14%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동선 앱에서 삼미시장콘을 구매한 후, 삼미시장 내 동선 가맹점에서 모바일 시루 큐알 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해서 사용하면 된다.

 

시는 이번 삼미시장콘 출시로 젊은 소비자층이 전통시장에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인근 기업과 기관, 단체 등에서 삼미시장콘을 활용한 이벤트와 선물 캠페인을 추진할 때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민 ㈜동선컴퍼니 대표는 “주변 기관과 단체들로부터 프랜차이즈 기프티콘 대신 지역 전통시장 전용 기프티콘을 선물로 활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공공배달 앱처럼 프랜차이즈 중심이 아닌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화폐 기반 공공 기프티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정부의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29조 원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의 온라인 활용성과 소비자 접근성 또한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영세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며 온라인 기반 지역화폐 활용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디지털 기반 지역화폐 활용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지역경제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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