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교육지원청, '하호분교장' 지역사회의 품에서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다

하호분교장 폐교 관련 주민대표 간담회 개최

 

[경기헤드라인=정현수 기자] 경기도여주교육지원청은 지난 73년간 금사면 지역의 구심점이었던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장(여주시 금사면 하호리 188-3)이 2026. 3. 1.자로 폐교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하호분교장 전교생은 총 4명으로, 6학년 학생 3명이 졸업하는 2026년 이후에는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여주교육지원청에서는 소규모학교 학생의 교육결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하호분교장을 폐지하고 본교(이포초)와 통합하는 방식의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추진했다.

 

여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5월 하호분교장 재학생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여 학교통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찬성응답이 과반(이포초 89%, 하호분교장 100%)으로 나타나 적정규모학교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후 5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여주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공고 등으로 행정예고를 시행했고, 6월 중순부터 통합준비 실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하호분교장이 지역사회의 품으로 들어옴에 따라, 폐교재산의 활용방안에 대하여 교육지원청과 지역주민들이 머리를 맞대었다. 폐교재산은 주로 교육적 목적(경기공유학교 등)이나 주민복지시설(평생교육, 생활체육 등)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여주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 11일 하호리 마을회관에서 하호분교장 통학구역(금사면 하호리, 상호리, 장흥리, 소유리, 금사1·2리, 전북리) 소속 이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지역사회 의견을 청취했다.

 

여주교육지원청 홍승주 행정과장은 “1952년 개교 이래 73년간 지역사회와 함께한 학교가 폐교되어 주민분들의 상실감이 크겠지만,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하호분교장이 금사면의 명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하며 하호분교장의 활용방안에 대하여 아낌없는 의견 개진을 요청했다.

 

윤태록 하호리 이장은 “폐교활용에는 다양한 방안이 있겠지만, 하호분교장이 지역사회와 유대가 깊은 학교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민복지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여주교육지원청은 관내 교육공동체 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하호분교장 폐교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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