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 ‘진위면 은산1리’로 확정

태봉산 구릉지에 위치한 은산1리, 접근성과 차폐성 우수 평가
지역 주민 의견 반영, 일부 사업 계획 변경 및 주민편의시설 별도 조성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평택시는 진위면 은산1리를 공설 종합장사시설의 최종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제6차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위원회는 입지타당성 용역 결과와 현장 실사를 바탕으로 은산1리 후보지를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은산1리는 태봉산 구릉지 안쪽에 자리하면서도 경부고속도로와 동부고속화도로, 지방도 317호선과 근접해 있어 차폐성과 접근성이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이 종합장사시설의 최적지로 선정된 것이다.

 

그러나 건립추진위원회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사업 계획 변경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청 부지 북측의 농경지에 장사시설을 조성하고, 남측 산림지역은 산림 훼손 우려로 보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남측 산림지역이 사업 부지에서 제외됨에 따라 레포츠 공원 등 주민편의시설은 주민들과 협의해 별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사업 부지 확정에 따라 2025년 하반기부터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부터는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실시 계획 인가, 토지 보상 과정을 거쳐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부지 결정으로 첫 단추를 끼웠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정이 많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최적의 장사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며, 시민 화장률이 92%에 달하지만 지역 내 화장시설이 없어 타 시군으로 원정 장례를 치르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건립 후보지 공개 모집을 시작해 약 8개월 만에 최종 후보지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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