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지역 재래시장 상인들 6백여 명이 23일 오전 11시 수원역 광장 앞에서 입점을 앞두고 있는 롯데타운 입주를 반대한다는 거센 시위를 벌여 경찰이 출동 하는 등 마찰을 빚었다.
시장 상인들은 재래시장 상권 보호를 위해 롯데 신격호 회장이 오는 10월 말까지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진짜 실력행사를 하겠다며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은 여전히 롯데마트 허가권자인 염태영 수원시장에 대해서는 일체의 성토 없이 오직 롯데만을 향해 현재 협상중인 재래시장발전기금을 더 내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시위의 방향이 단순히 돈을 더 받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광장에 모인 상인들은 이미 건설이 완료된 롯데타운 앞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가며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 없이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