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는 7월 16일 ㈜이랜드리테일(이하 ‘동사’)의 발행예정인 제108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아울렛 업태 내 선도적인 시장지위와 견고한 영업기반
안정된 영업현금창출력
확장 전략에 따라 증가된 재무부담
사업확장에 따른 재무부담에도 불구하고 업태 내 우수한 시장지배력과 영업경쟁력, 점포 확충에 따라 강화된 이익창출력 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1978년 12월 한신교육개발㈜로 설립된 동사는 2003년 12월 이랜드그룹(2014년 6월 말 기준 ㈜이랜드월드 지분율 63.5%)에 편입되었다. 이후, 2009년 그룹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의 유통사업부문 합병과 2010년 동아백화점 인수, 꾸준한 신규 출점을 통해 영업점을 확장, 현재 총 52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울렛과 백화점 사업(매출 비중 각각 55%, 40%, ’13)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백화점형 중저가 아울렛의 선두주자로서 업태 내 차별화된 이미지와 영업경쟁력, 주력점포의 양호한 입지여건 및 계열사와의 사업 연계 등을 토대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점의 매출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01아울렛 합병(’09)과 동아백화점 인수(’10), 신규출점으로 2009년 이후 외형이 크게 확대되었고, 규모의 경제, 통합운영 등의 시너지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수익기반이 강화되었다.
2011년 이후, 성장둔화와 함께 소비위축, 신규 출점 관련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기존점의 견고한 이익창출력과 신규점의 영업정상화, 비용절감 등으로 2013년에는 영업수익성(2013년 별도기준 영업이익률 10.0%)이 회복되었으며, 향후에도 양호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금창출력이 확대되었지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 기조 하에 자회사 증자와 대여금 지급, 영업부동산 매입 및 신규 출점 관련 투자가 계속되면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다.
2014년 3월 말 기준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31%, 순차입금은 12,089억원으로 동사의 외형 및 자본여력 대비 부담되는 수준이며, 계열사에 910억원(2014년 4월 말 기준)의 지급보증도 제공하고 있다.
안정된 영업현금창출력(2013년 EBITDA 2,677억원)을 견지하고 있으나, 신규 출점 등에 따른 Capex 및 영업자산 투자, 금융비용(2013년 순금융비용 755억원) 등을 감안할 때, 차입금이 단기간 내에 크게 감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판매후 재리스 점포 매입과 그룹의 주요 자금원으로서 자회사인 이랜드파크의 사업확장 과정에서의 추가적인 재무 지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견고한 영업기반과 경쟁력을 토대로 안정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단기간 내 대규모의 투자 및 계열지원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재무안정성이 급격하게 저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