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VS 롯데 수원역 진검승부

  • 편집국
  • 등록 2014.07.05 0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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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운 8월 오픈 VS 애경 복합쇼핑몰 12월 오픈 예정
인구 120만 수원 선점을 위한 치열한 전쟁 예고



오는 8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수원 롯데타운과 12월 확장 오픈하는 애경이 수원역에서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업체의 슈퍼공룡으로 불리는 롯데의 공격적인 경기도 확장에 따라 들어서는 롯데타운은 서수원을 대표하는 쇼핑몰이다. 일일 인구이동이 10만을 넘어서는 수원역을 중심으로 지상7층, 지하3층 총 23만2000㎡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타운에 들어서는 시설은 주로 백화점과 영화관 및 롯데가 직간접적으로 운영하는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원역을 중심으로 하는 주변 상가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고가 위주의 명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오산 펜타빌리지와는 다른 형태의 롯데타운은 중저가 상품유통은 물론 종합푸드코너를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에 수원역 주변에 형성된 먹거리 시장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수원역에 자리를 잡고 백화점 영업을 하고 있는 애경의 수성전략은 상점 선점과 수원역사의 최대 활용으로 가닥이 잡혔다. 애경측은 백화점의 지하 1층에 있던 LG마트를 대신해 종합푸드코너를 마련해 롯데와 맞대응 한다는 전략이다. 애경 종합푸드코너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미 변신을 완료했으며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확장 공사 중인 제2의 애경백화점에는 특2급 상당의 엠베서더호텔과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경과 롯데가 모두 중산층과 서민을 겨냥한 복합쇼핑몰을 고집하는 이유는 수원역의 이동인구가 일일 10만 이라는 점과 유동인구의 대부분이 학생 등과 같은 청년층이 주를 이루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원의 기존 상가들과 재래시장은 롯데의 입점과 애경의 확장이 반갑지 많은 않다. 그러나 이미 수원시가 롯데자산과 애경 및 KCC 로부터 700억 상당의 교통유발분담금을 선납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롯데의 입점 거부를 요구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애경과 롯데의 공격적인 경기도 쇼핑몰 확장에 숨을 죽이고 있는 것은 수원 인계동의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과 아직 입점이 결론나지 않은 신세계 백화점이다.

서울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현대, 신세계, 롯데 등 유통업체의 거물들이 분당 및 판교에 이어 인구 120만의 수원에서 벌이고 있는 이유는 승부의 결과에 따라 국내 최대신도시인 동탄에서의 승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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