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 “공무원 갑 질 중단하라”

수원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 수원시청 전경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은 7일 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시의 정치 탄압, 공무원 갑 질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규탄집회에서 어린이집연합회는 "연합회 전 총무가 수원시자유한국당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됐다. 이중당적으로 인해 자진 사퇴한 이후 임원진에서 사퇴를 요구하는등 수원시가 정치 탄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등록된 신행 어린이집협의회에 시 보조금을 편파적으로 지원하고 기존 어린이집연합회 원장들에게 이 단체에 가입 하라는 등 연합회를 분열하게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어린이집 교직원 연수에 연합회 소속 회원들을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어린이집연합회는 “여러번 수원시 염태영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으며, 이과정에서 해당 공무원들의 강압적인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권찬호 복지여성국장은 “매년 12월 어린이집연합회가 수원시 보조를 받아 진행했던 ‘보육인 한마음 대회’에 지원금을 중단한 이유는 당시 사립유치원의 공금유용 등 비리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던 시점에서 “어느 단체에도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시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어린이집 교직원 연수 대상에 어린이집연합회 회원은 제외해 보조금을 신생단체에 편파 지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18년 상반기에 이미 연합회 회원을 중심으로 연수를 했고,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없었던 수원시어린이집협의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 국장은 시군 어린이집 교차 점검·자체 점검은 ‘보건복지부 어린이집 전수조사계획’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보건복지부 점검 항목 중 ‘부정수급 의심 유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국장은 “수원시 모든 보육지원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해 아이들과 양육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수원시는 앞으로도 보육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공정하고 따뜻한 보육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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