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 홍보비 특정 언론사 밀어주기 의혹 제기

한 달 동안 동일 언론사에 2,200만원씩 두 번이나 홍보비 집행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지난 2017년 6월7일과 6월28일 불과 20여일을 사이에 두고 같은 언론사에 2200만원이라는 거액의 홍보비를 두 번이나 집행해 특정 언론사를 밀어주기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신보의 자료에 따르면 경기신보는 2017년 6월 달에 1억1천만원 상당의 광고를 14개 신문사에 집행했다. 이 중 한 개 언론사가 전체 6월 광고금액의 40%에 해당하는 약 4,400만원의 광고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신보 관계자는 “홍보비 집행문제에 대해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며, “해당 언론사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는 홍보비를 받아간 언론사가 곤란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집행세부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취재를 거부 하겠다. 따로 할 말은 없다”며 특정 언론사 홍보비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 함구를 했다.


또, 경기신보 관계자는 거액의 홍보금액을 결재자는 “경기신보의 이사”라고 밝혀 경기신보의 고위관계자가 월 광고금액의 40%를 한 개 언론사가 받아간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기신보가 특정 언론사를 밀어주기 했다는 의혹은 방송홍보비 내역을 보면 더 쉽게 알수 있다. 경기신보의 지난 2017년 방송광고비 집행내역을 보면 월 평균 500만원이다. 방송광고가 500만원 불과한데 한 언론사에 한 달간 4400만원 상당의 광고를 집행한 것대 대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경기신보의 답변은 궁색해 보였다.


한편, 경기신보 관계자는 “특정 언론사가 아니고 두 개의 언론사가 각각 2,200만원을 받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므로 언론사명을 공개해 달라”는 요구를 거부해 일부 언론사 밀어주기 의혹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