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에너지 절약 위해 '공용차량 배차' 옥죄고 '통근버스' 늘린다

8일부터 공용차량 2부제 시행 맞춰 배차 승인 기준 대폭 강화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안성시가 정부의 자원안보 위기경보 발령에 대응해 강력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8일부터 시행된 ‘공공기관 차량 2부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용차량 배차 관리 강화와 통근버스 증편을 골자로 한 후속 조치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의거, 공공부문이 선제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결단이다.

 

공용차량 운행 ‘더 깐깐하게’… 배차 시스템 체질 개선

 

시는 자원안보 위기 경보 해제 시까지 시청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 중인 내연기관 공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번호판 끝자리 홀·짝수 2부제를 엄격히 적용한다.

 

특히 단순히 운행 날짜를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계과를 중심으로 배차 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한다. 장시간 차량 독점 사용을 제한하고 단시간·분산 이용을 유도하는 한편, 친환경 차량을 우선 배차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발 묶인’ 공직자 위해 통근버스 노선 및 횟수 확대

 

차량 2부제 시행으로 예상되는 공직자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시는 8일부터 시청과 시내 주요 정류장을 잇는 통근버스를 한시적으로 추가 운행한다.

 

이용 수요에 따라 차량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운행 횟수를 늘려, 자가용 없이도 업무와 출퇴근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의 차량 운행량을 실질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계산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 에너지 위기 극복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배차 제한 등으로 인한 내부적 불편이 있겠지만, 통근 지원 대책 등을 병행해 업무 공백 없이 에너지 절약 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의 작은 변화가 큰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지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등 생활 속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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