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2025년 시민주도 문화예술 확장의 해

생활문화·교육·정책·공간을 잇는‘용인형 문화도시’완성도 높여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용인문화재단은 2025년 한 해 동안 시민 참여를 중심에 둔 문화운영 체계를 재단 전반에 적용하며, 시민의 아이디어가 기획이 되고 교육과 창작을 거쳐

 

공연·공간·축제로 확산되고 그 성과가 다시 정책으로 환류되는 ‘용인형 문화도시 모델’을 본격적으로 구현했다. 재단은 문화도시팀을 중심으로 ▲시민주도 환류 구조 구축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생활문화 확산 ▲문화공간 및 공연·축제 운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서별 개별 사업을 넘어 시민 중심의 통합적 문화정책 체계를 완성했다.

 

▲ 시민이 제안하고 논의한 문화정책, ‘환류사업’으로 제도화

 

재단은 ‘2025 만만한 테이블’을 통해 시민 문화적 관심사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기획 프로젝트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운영했다. 총 22명의 시민기획자가 22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시민이 문화정책의 수혜자를 넘어 실행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과정은 [아이디어 수집 → 기획·실행 → 연구 → 포럼]의 구조를 갖춘 ‘용인형 선순환 문화정책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시민기획 프로젝트 분석·연구 성과는 제5회 상상포럼에서 공유됐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다음 해 문화의제를 논의한 끝에 2026년 문화 아젠다를 ‘문화예술을 통한 용인시민 감정해소’로 확정했으며, 이 과정은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에서 예술인복지재단이사장상을 수상하며 정책적·사회적 효과를 인정받았다.

 

▲ 생애주기를 아우른 문화예술교육, 시민의 성장을 축적으로 남기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는 공생광장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AI, 디지털 기반의 교육이 함께 추진되어 새로운 융합형 예술교육 모델을 선보였으며 아동 및 청소년의 댄스, 보컬 역량을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대중예술아카데미’, 6개월간의 창작 과정을 통해 청소년 창작극을 제작한 ‘꿈의 극단’, 영화 배우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열어준 ‘늦깎이 배우수업’, 용인교육지원청과 협력한 ‘용인 미르아이 공유학교’ 등은 참여자의 실질적 성장을 이끈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10년째 운영 중인 예술교육 매개자 ‘아트러너’는 시민 3명 이상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하며, 문화향유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재단의 주요 문화공간과 지역 현장을 잇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 생활문화가 일상이 되다, 시민 곁으로 확장된 문화활동

 

생활문화 영역에서는 생활문화데이, 생활문화디깅, 용인생활문화주간 등을 통해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생활문화데이’를 통해 보정역 생활문화센터에서 동호회가 만드는 공연·전시·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시민 일상 속 문화경험을 넓혔으며, 생활문화 장인과 시민이 만나 일상 속 취미를 탐색하며 즐기는 강연 프로그램인 ‘생활문화디깅’이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용인생활문화주간’은 수지·기흥·처인 3개 권역 내 15개 지역 공간에서 21개 생활문화주체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로 운영되어 생활문화 주체가 지역의 문화기획자로 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 지역 곳곳이 문화 거점으로, 도시의 문화를 연결하다

 

문화공간 기반 확장도 올해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다. 보정역 생활문화센터와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광장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예술콘텐츠를 만들고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지속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민간 문화공간 지원사업 ‘문화머뭄’을 통해 카페, 공방 등 생활권 공간 25개소의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문화거점을 확장됐다.

 

특히, 지난 11월 열린 ‘용인문화도시플랫폼 축제’에서는 생활문화, 예술교육, 시민기획, 아트러너 체험, 수강생 공연 등 한 해 동안 추진된 시민참여 사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했다. 상상포럼, 문화머뭄 성과공유회, 늦깎이 배우수업 영화상영회 등이 축제와 연계돼 ‘문화도시역에서 만나!’라는 올해 축제 주제와 걸맞은 교류와 참여의 장이 마련됐다.

 

재단은 2025년을 통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와 감정적 필요가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문화정책과 운영 전반에서 반영되어야 할 핵심 가치임을 확인했다. 이에 2026년에는 실험형 감정 예술 프로그램, 정서 회복 커뮤니티, 세대 공감 문화모델을 강화해 문화예술이 시민의 일상에 실제로 작동하는 공공문화기관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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