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성생활사박물관, 올해 관람객 1만 명 돌파

운영 안정화로 전시·교육 지속 확대… 관람객 증가세 뚜렷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팽성생활사박물관이 2025년 12월 12일 기준 한 해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하며 개관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700여 명 수준이었던 관람객 수가 올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안정된 운영 체계 구축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의 지속적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박물관은 평택시의 시설 개선과 지원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시작된 평택문화원의 위탁운영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상주 학예 전담 인력 배치하고 연중 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올해는 기획전 〈팽성은 들이다〉와 특별전 〈팽성오일장傳〉을 열어 팽성의 들과 오일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역 생활문화와 주민들의 삶을 조명했다.

 

또한 의상 체험, 민속놀이 체험, 도량형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말 가족 단위 관람객 유입을 이끌었다. 평일에는 평택시티투어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학교·기관 단체 방문을 적극 유도해 관람 수요를 넓혔다. 이 같은 주중·주말 복합 운영 전략이 관람객 증가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개관 2년 차에 접어든 팽성생활사박물관은 마을박물관·에코뮤지엄으로 자리매김하며 생활사·지역사 박물관 및 대학박물관 등으로부터 우수 운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물관이 지역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한 운영 모델을 정착시키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오중근 평택문화원장(팽성생활사박물관장)은 “운영 기반이 안정되면서 전시와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관람객 증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역 생활문화를 기록·전시하는 박물관의 본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팽성생활사박물관은 2026년에도 생활사 자료 수집, 팽성 생활사 기반 기획전 개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지역밀착형 박물관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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