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하남시 정책 싱크탱크인 시민참여혁신위원회가 ‘황산사거리 주변 진출입도로 개설 통한 교통정체 해소’ 등 2025년 하반기 5개 과제에 대한 정책 자문안을 제시했다.
시민참여혁신위원회는 하남시 주요 사업과 연계한 정책 발전전략을 제안하고 주요 현안 해결 및 자문을 위해 2022년 12월 출범한 위원회로, 일자리, 도시개발, 교통, 복지문화, 교육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대표가 활약 중이다.
각 분과에서는 지난 6월 선정된 하반기 과제 해결을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분과별 회의 및 벤치마킹을 거쳐 전문적이면서도 행정에 적합한 자문안을 도출해냈다.
먼저, 일자리분과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기업 중심의 실질적인 AI 연계 정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들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경기도의 AI 활성화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하남시 기업인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플랫폼 도입을 제안했다.
도시개발분과에서는 ‘하남시 도시계획 체계 개선’을 위해 하남시 도시계획조례의 전면 검토 필요성을 제기하며, 적정한 상업지역 용적률 반영과 지역 맞춤형 필수 기반시설 확보, 직주락이 공존하는 복합개발 유도 등 구체적인 시정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교통분과에서는 ‘황산사거리 주변 진출입도로 개설 통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교통체계개선 기본계획 용역의 추진방향을 검토하고, 효과분석 결과와 주민의견을 바탕으로 단계적 시행 추진 등을 제안했다.
복지문화분과에서는 ‘하남시 대표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 방안 도출을 위해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여주오곡나루축제와 도자기축제를 벤치마킹해 하남시 대표축제 콘텐츠 발굴과 예산 확대, 방문객 편의 개선 등을 제안했다. 복지문화분과의 제안은 9월에 개최된 2025 하남이성산성문화제 행사 추진시 반영되어, 석바대시장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상인회와 협업을 통해 5천 원대 이하 음식 판매와 철저한 자체 위생 관리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교육분과에서는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립 및 특화 콘텐츠 마련’을 위해 송파와 강남 영어도서관을 벤치마킹하고, 2026년 운영을 시작할 하남시 어린이영어도서관에 대한 차별화된 운영 콘셉트와 다양한 큐레이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자문안을 제시했다.
이번에 제안된 5개 과제에 대한 자문안은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참여혁신위원회가 하남시와 함께하는 정책 설계의 동반자로서, 하남의 변화를 적극 이끌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22년 발족 이후 3년간 활동한 시민참여혁신위원회의 주요성과도 공유됐다. 위원회는 일자리, 도시개발, 교통 등 5개 분야에서 총 20건의 정책 자문안을 시정에 반영했으며, 74건의 서면 자문을 통해 하남시 현안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특히 교육분과는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하고,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하이런’ 온라인 통합 교육 플랫폼 구축에 자문을 이어왔다. 기획 단계부터 운영 활성화, 완성도 향상, 홍보 강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 ‘하이런’은 경기도 내 유일한 온라인 통합 교육 플랫폼으로 지난 5월 정식 오픈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