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민의 절반 이상이 지난 3년간 경기도정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도민의 58%가 도정에 대해 “일을 잘했다”고 응답했다. 신뢰도는 70%에 달했으며, 새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7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도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도민들은 그 이유로 ‘실제 주민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아서’(18%), ‘도정운영·정책 추진 방향이 마음에 들어서’(14%),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해서’(14%), ‘특정지역, 계층에 치우침 없이 균형 있는 행정을 해서’(14%) 등을 꼽았다.
민선8기 경기도정의 대표 성과로는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이 2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360도 돌봄 추진 등 복지’(11%),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10%), ‘경기북부대개발 추진 등 지역균형발전’(1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360도 돌봄 추진, 간병 SOS 프로젝트 등 복지’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각 분야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율에서도 ‘교통 분야’가 75%로 가장 높았고, ‘복지 분야’(64%), ‘민생경제 분야’(59%)가 뒤를 이었다. ‘미래먹거리 분야’ 정책 추진에 대해서도 58%의 도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주거’(47%)와 ‘기후위기 대응’(49%)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긍정 평가율을 보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제 임기는 매일 새로 시작”이라며 “지난 3년보다 앞으로 1년간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도정을 마무리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2주가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당부하며, 앞으로도 도민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성과를 확산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p로, ARS(자동응답) 방식이 아닌 전화면접(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경기도가 추진해 온 정책들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는 앞으로도 정책 체감도를 높여 도민의 신뢰와 지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