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김성구 기자]이천시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 이천 모가면 소재 이천농업테마공원과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65가지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하는 이천체험문화축제는 행사와 관람에 치중하는 일반 축제들과 달리 모든 프로그램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으로만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50가지에서 65가지로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으로 체험객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이천체험문화축제의 백미는 다양한 체험 아이템이다. 모두 65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9가지는 무료로 운영된다. 제1 체험장인 농업테마공원은 입구부터 넓은 바닥분수가 아이들을 맞이한다.
분수대 바로 위에는 대형 열기구와 어린이 동물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열기구는 지상 30미터까지 올라가는 데 모내기한 들판과 시원하게 달리는 고속도로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안전을 위해 비행은 하지 않고 상승 하강만 반복한다.
이어 공원으로 올라가면 모내기한 다랑이 논이 우측에 펼쳐지고 왼쪽으로는 물놀이장으로 이어지며, 물놀이장 바로 위에 있는 미니 폭포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뻗어 나오고 그 옆 50미터 분수터널에서는 안개분수도 볼 수 있다.
공원 정상에 오르면 넓은 잔디밭을 빙 둘러싼 종합체험장이 나온다. 이곳에만 50여 가지의 체험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도자도시 이천을 대표하는 도자체험을 비롯해서 송사리 아쿠아리움, 목각인형, 모기퇴치 스프레이, 돼지탈 만들기 등 공예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두 번째 체험 장소인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소통. 민주사람 체험릴레이’ 기획전이 열린다.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의 의미, 우리나라의 민주항쟁 역사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8개의 스탬프를 찍어 가면서 부채, 모자 등 4종의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릴레이 방식이다. 방문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비용은 모두 무료이다.
16일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위주의 단체 예약을 받고 있으며, 17~18일은 가족 단위 위주의 관람으로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체험할 수 있다. 경품 행사도 다양하다. 3가지 이상의 체험을 하고 운영본부에 확인스탬프를 제시하면 돗자리 경품을 나눠준다. 회원사에서 협찬한 고급 비비크림과 무료체험권, 이천쌀 500그램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체험 이외에도 두 공원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산책하는 것도 큰 재미다. 테마공원 종합체험장 옆에는 볍씨 파종부터 밥상에 오르는 모든 과정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쌀문화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물고기 밥 주기도 하고 농기구를 전시하는 미니 박물관도 볼거리다.
이천시의 체험관광이 이렇게 활기를 띠는 것은 2011년부터 이천농촌나드리를 조직해 현재 48개 회원 농가, 단체에서 농촌체험, 먹거리체험, 공예체험, 스포츠, 문화체험 등 100여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축제가 열리는 농업테마공원과 민주화공원은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에서 1분밖에 걸리지 않고, 65가지의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색 축제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 사계절 체험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