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25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 ‘2017 플레이엑스포(PlayX4)’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경기도가 주관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킨텍스가 공동 주최하는 ‘플레이엑스포’는 한국 게임산업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 기업의 역량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 9번째를 맞이했다.
‘게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참가기업과 바이어가 지난해 566개에서 올해 600개로 증가하고, 전시장도 2개 홀에서 3개 홀로 확대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날 오전 11시 이재율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조훈현 국회의원, 염종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강호 안양시 부시장 등 5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2017 플레이엑스포’ 개막식이 진행됐다.
환영사를 맡은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게임이 이제는 하나의 산업으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게임 산업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는 VR/AR 분야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게임 산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다른 모습의 4차산업혁명을 보여주는 이번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보다 지원, 육성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 현장에는 데릴 주자르테(Darryl Zuzarte) 인도 소프트웨어진흥원 디렉터, ‘맥스페인’, ‘알란웨이크’ 등 인기 게임 개발자로 유명한 핀란드 게임기업 레머디(Remedy)의 투카 타이팔베시(Tuukka Taipalvesi) 총괄 디렉터, 윤대주 유니아나 대표,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 등 기업인들도 참석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환영사를 마친 내빈과 기업인, 플레이엑스포 개발자들은 함께 무대 앞으로 나가 개막 세리머니를 거행했다. 이들은 각자 자신 앞에 놓인 상자의 뚜껑을 열고, 그 속에 담긴 플레이엑스포 상징 아이템을 꺼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킨텍스 제2전시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회 B2C △국내게임 개발사의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 B2B △해외시장 트렌드 및 국내외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전략과 제품 홍보를 위한 세미나로 구성됐다.
B2C 구역에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VR/AR, 온라인/모바일게임, 보드게임, 아케이드게임 등 120여 개 게임 개발사 및 기관 부스들이 자리해 있다. 게임사들의 부스에는 일반인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들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곳에는 ‘제6회 게임창조오디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0팀의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부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던전을 찾아서’, ‘마이 리틀 체이서’, ‘서먼 레전드’, ‘판타지 스퀘어’, ‘환생의 발키리아’ 등 상위 5팀의 게임을 시연하고 마음에 드는 게임을 선정해 투표에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B2B 구역에서는 ‘2017 플레이엑스포 수출상담회’가 열려 중국의 바이두 모바일, 샨다게임즈, 치후 360(Qihoo 360), 일본의 라인, 클랩(Klab) 아시아·북미·유럽 등 총 350여개사의 투자자, 퍼블리셔, 개발사가 참여했다.
올해에는 기존 1:1 비즈니스 매칭과 더불어 게임 리소스를 사고팔 수 있는 오픈 마켓인 ‘앱트레이더(Apptrader) 40 Zone’을 열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넷마블게임즈의 ‘펜타스톰 e-sports 대회’, RC카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PlayX4 R/C 온-로드 챔피언십’, 추억의 게임 ‘철권7 전국대회’, 국내 인기 e-sports팀 락스타이거즈의 ‘팬들과의 게임 대결’, 전국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코스프레 대회’ 등 참관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마련됐다.
한편, 플레이엑스포는 2009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로 시작, 2013년 ‘굿게임쇼 코리아’를 거쳐 지난해부터 ‘플레이엑스포;로 변모해 왔다. 해가 거듭될수록 성장을 거듭, 대한민국의 차세대 게임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