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최인혜 후보, 산수화 통합 득보다 실이 많다

  • 편집국
  • 등록 2014.05.20 19: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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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시가 각자의 장점을 살려 미래로 나아가면 된다.

“거듭 밝히지만 수원-오산-화성 통합에 반대한다.”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가 “선거철을 틈타 이미 부결된 산수화 통합 문제를 들고 나와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이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는 “선거철만 되면 산수화 통합하자고 후보들에게 묻고 다니면서 통합을 강요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수원-오산-화성(이하 산수화)이 뿌리가 같기 때문에 통합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현실을 잘 모르는 주장이다. 뿌리로 따져서 통합을 주장할거면 차라리 전국을 고구려, 백제, 신라로 크게 나누는 행정의 편의상 합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는 “수원은 늙고 노쇠하다. 우리 오산시의 나이는 평균 33세이다. 그리고 화성은 경기도내 31개 시`군중에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5년 이내에 수원시를 추월할 정도로 잘 성장하고 있는데 뭐가 아쉬워서 통합을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최 후보는 “행정구역 통합 논의의 기초는 전국을 인구 100만 단위의 행정구역으로 재편하자는 것이었지 결코 인구 200만의 메가시티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었다. 인구가 늘어나면 직접민주주의는 멀어지고 오산시 공무원이 감당해야 할 민원이의 숫자도 늘어난다. 현재 3개시 공무원의 일인당 민원 숫자는 수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를 다시 말하면 오산 시민들의 민원은 신속하게 처리되는 것이고, 수원은 우리보다 많이 느리다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오산이 이미 교육도시로 성공해서 한 학급당 26명의 교육질서가 잡혀 있고, 수원은 학급당 40명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오산시의 예산이 수원으로 흘러들어가야 한다. 도시정비 또한 우리는 큰돈이 들지 않지만 통합이 되면 큰 예산이 소요된다. 그런데 한 개의 구로 전락해버리는 통합을 해서 오산시가 오산구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특히 최 후보는 “역사적으로 3개 시가 정조임금과 관련된 시임을 수원시가 꾸준히 주장하지만 우리는 그 뜻에 별로 동의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오산시는 수원, 오산, 화성을 한 눈에 가늠할 수 있는 독산성이라는 백제의 찬란한 유물이 있으며 앞으로 시문화의 방향 또한 백제중심문화로 나아갈 것이다. 수원이 정조중심문화로 가고 있는 것과 방향과 길이 이미 다르다. 더 이상의 정조 중심 동질성 강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 후보는 “유권자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지만 새누리당 이권재 후보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통합에 찬성했던 분이고, 저는 계속 반대를 해온 사람이다. 곽상욱 시장은 선거철만 되면 안절부절 해 입장조차 밝히지 못하겠지만 저는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수원-오산-화성은 이미 분권이 된지 20여년이 됐다. 앞으로 각자 독특한 사회, 경제, 문화의 방향을 가지고 성장하면서 협력할 사안이 생기면 협력하면 그만이다. 득보다 실이 많은 통합 문제는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특히 선거철에는 말이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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