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의 주장은 진보당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할 목적으로 허위로 날조
이석기 국회의원이 내란 음모를 했다는 국정원의 발표에 대해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이 최고위원회를 열고 “내란 음모죄는 공안탄압”이라는 자당의 입장을 밝혔다.
통진당은 “청와대와 국정원이 통합진보당에 대하여 희대의 조작극을 벌였다. 이석기 의원을 겨냥해 진보세력을 고립 말살하고 진보당을 해산시키려는 정치모략이다. 민주시민을 두려움에 떨게 해서 촛불을 꺼뜨리려는 공안탄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진당은 “진보당 당원들이 통신유류시설 파괴, 무기저장소 습격, 총기 준비, 인명살상계획 수립 등으로 내란을 예비 음모했다는 국정원의 주장은 진보당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할 목적으로 허위로 날조된 것이다.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주장입니다. 진보당 당원들도 보통의 상식을 가진 생활인이며 부모이고 아들딸임을 확인시켜야만 하는 비이성적 매카시즘이 개탄스러울 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통진당은 “청와대의 부정선거와 국정원의 대선개입 정치공작에 맞선 국민들의 촛불저항에 가장 헌신적으로 임해온 통합진보당은 청와대와 국정원의 눈엣가시였다. 이제 피할 수 없는 싸움이 벌어졌다.”며, “광기어린 민주압살에 민주수호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통진당은 청와대와 국정원의 공세에 맞서 당 조직을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전국 16개 시도당과 177개 지역위원회까지 모두 이러한 비상체계로 운영해 전당적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한다는 뜻을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