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5 (목)

  • 흐림속초 -1.3℃
  • 맑음철원 -0.9℃
  • 맑음동두천 0.1℃
  • 맑음파주 -1.3℃
  • 흐림대관령 -5.6℃
  • 맑음춘천 0.1℃
  • 맑음백령도 2.1℃
  • 북강릉 -0.2℃
  • 흐림강릉 0.3℃
  • 흐림동해 0.9℃
  • 맑음서울 1.6℃
  • 맑음인천 0.9℃
  • 구름많음원주 2.0℃
  • 구름많음울릉도 0.7℃
  • 맑음수원 1.3℃
  • 흐림영월 0.6℃
  • 흐림충주 1.8℃
  • 맑음서산 1.4℃
  • 흐림울진 0.5℃
  • 구름많음청주 2.2℃
  • 구름많음대전 0.8℃
  • 흐림추풍령 0.1℃
  • 흐림안동 2.7℃
  • 흐림상주 1.8℃
  • 흐림포항 4.2℃
  • 맑음군산 0.0℃
  • 흐림대구 4.1℃
  • 흐림전주 1.5℃
  • 흐림울산 4.2℃
  • 흐림창원 3.8℃
  • 구름많음광주 2.4℃
  • 흐림부산 6.1℃
  • 흐림통영 6.1℃
  • 구름조금목포 2.8℃
  • 흐림여수 3.5℃
  • 구름조금흑산도 3.6℃
  • 구름많음완도 3.2℃
  • 맑음고창 0.9℃
  • 구름많음순천 0.9℃
  • -진도(첨찰산) 30.2℃
  • 맑음홍성(예) 2.3℃
  • 구름많음제주 5.7℃
  • 구름조금고산 5.9℃
  • 흐림성산 5.2℃
  • 흐림서귀포 9.3℃
  • 흐림진주 4.0℃
  • 맑음강화 0.8℃
  • 흐림양평 2.7℃
  • 구름많음이천 2.1℃
  • 흐림인제 -1.4℃
  • 맑음홍천 -0.4℃
  • 흐림태백 -4.7℃
  • 흐림정선군 -2.4℃
  • 구름많음제천 0.4℃
  • 흐림보은 1.1℃
  • 맑음천안 1.2℃
  • 맑음보령 0.5℃
  • 맑음부여 0.1℃
  • 흐림금산 0.7℃
  • 구름조금부안 1.2℃
  • 흐림임실 0.3℃
  • 구름많음정읍 1.4℃
  • 흐림남원 0.7℃
  • 흐림장수 -0.5℃
  • 구름조금고창군 1.0℃
  • 맑음영광군 1.9℃
  • 흐림김해시 5.2℃
  • 흐림순창군 1.0℃
  • 흐림북창원 5.3℃
  • 흐림양산시 7.5℃
  • 구름많음보성군 3.1℃
  • 구름많음강진군 2.6℃
  • 구름조금장흥 2.3℃
  • 구름많음해남 2.9℃
  • 구름많음고흥 3.7℃
  • 흐림의령군 4.6℃
  • 흐림함양군 1.8℃
  • 흐림광양시 2.9℃
  • 구름조금진도군 3.1℃
  • 흐림봉화 1.4℃
  • 흐림영주 1.7℃
  • 흐림문경 2.2℃
  • 흐림청송군 1.3℃
  • 구름많음영덕 2.0℃
  • 흐림의성 3.6℃
  • 흐림구미 3.5℃
  • 흐림영천 4.0℃
  • 흐림경주시 2.8℃
  • 흐림거창 0.7℃
  • 흐림합천 4.4℃
  • 흐림밀양 4.9℃
  • 흐림산청 2.1℃
  • 흐림거제 5.8℃
  • 흐림남해 5.3℃
기상청 제공

사회

[탁계석칼럼] 아직도 가슴에 지워지지 않은 여순오페라 1948 ‘바다에 핀 동백’

더 감동을 주는 명작 레퍼토리로 만들어가야죠
10월 18,19일 여수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2천명 관람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여수시에서 주최하고 여수 심포니오케스트라(총감독: 강해수, 예술감독: 문정숙)가 주관한 여순 오페라 1948 '바다에 핀 동백'의 공연은 끝났지만 관객들에 준 감동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후기들이 이곳저곳의 검색창에서 피어나고 있다.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을 다룬 10.19사건은 때마침 75주년을 맞아 창작오페라로 올랐다. 이미 ‘침묵’이란 제목으로 세 차례의 무대가 있었지만, 이번 공연에서 관객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는 평가다.

 

4막 구성의 오페라는 탁계석, 강해수 대본, 박영란 작곡에 유희문 연출이 절묘한 콤비를 이뤘다. 소박한 시골 풍경 장면에서 시작한 주인공 점례와 칠성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갑자기 총성과 함께 빠져드는 극도의 혼란은 살벌하고 처절한 장면들이 묘사되어 극적 효과를 연출했다.

 

먼 시간의 역사를 줌으로 당겨 가슴에 피게 한 동백

 

서로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은 아리아와 중창, 합창에서 녹아들어 눈가를 훔치게 했다. 어떤 다큐나 장르가 넘볼 수 없는 오직 오페라의 힘을 발견케 한 것이 공연의 성공 포인트다. 두 시간 넘게의 오페라는 스케일에 집착하기보다 영상과 함께 감성적으로 스며들어 우리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생존자가 몇 분 남지 않은 먼 70년의 세월을 압축한 것이어서 서양 오페라의 생경함과 전혀 달랐다. 특히 씻김굿과 현대무용, 판소리와 정가 등 전통 소재들이 박영란 작곡가의 현대적 감각과 서양과 국악의 능숙한 배합 기술에 힘입어 한국인의 정서가 물씬하게 표출되어 소통이 원활했다. 감상층 또한 전 계층이 참여, 오페라가 특수층의 전유물이란 높은 벽을 허물었다.

 

 

 

현장 무대에선 직접 체험한 어린이 합창단원은 커튼콜 순간에 소리내어 엉엉 울기도 했다. 공연직후 관객들은 삼삼오오 작품을 이야기했고, 행정쪽에서도 순회공연, 지역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둘째날 정기명 시장님을 비롯해 의회 및 명사들이 대거 관람한 것도 10. 19가 살아 있는 추도날이 됐음을 확인시킨 것이었다.

 

강해수 총감독 문정숙 예술감독, 여수시민들과 출연진에 깊은 감사전해

 

강해수 총감독은 “ 먼저 가신 분들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진상 규명, 과거사 청산은 물론 유가족들의 보상에 밑거름이 되고, 다음 세대들에게는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는데 첫 걸음이 잘 떼어진 것 같아 흐뭇하다며, 힘껏 브라보!를 외쳐준 여수시민들과 출연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