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SNS)를 통해 ‘민생에 떨어진 폭탄, 남 탓하기 바쁜 정부’라는 글을 올려 “난방비 폭탄이 떨어졌다. 국민들은 추위가 아니라 난방비에 떨고 있다”며 “국민들이 시베리아 한파에 전전긍긍할 동안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냐”며 반문의 글을 올렸다.

김동연 지사는 “난방비 급등에 한파까지 겹쳐 서민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200억 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즉시 투입해 약 43만 5천 564명의 도민과 6,225개 시설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기존 월 5만 원의 난방비 지원대책을 확대해 기초생활수급 65세 이상 노인 6만 4천 528가구, 기초생활수급 중증장애인 2만 979가구에 1~2월 총 2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겠다. 또한 도내 노숙인 이용‧생활시설 18개소, 한파쉼터로 쓰이는 도내 경로당 5천 421개소와 지역아동센터 786개소에도 1~2월 난방비 40만 원을 각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충격이었다. 그러나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과거와 싸우느라 여념이 없다”며 “난방비보다 더 큰 물가 폭탄이 오고, 한파보다 더 매서운 경기침체가 닥쳐오고 있다. 난방비 폭탄이 떨어져도 전 정부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가 큰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지사는 “남 탓하지 않고 도민의 삶만 바라보겠다”면서 “한파와 난방비 폭탄으로 건강과 생존을 위협받는 도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