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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A의원 2차가해성 성적발언 논란

도의회 민주당 여성의원들 공식 사과 요청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28일(월)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 발생이 여성들의 옷차림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국민의힘 A의원을 비판했다.

 

A의원은 지난 22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관 여성가족국 예산 심의 과정에서 여름철 성폭행 빈도가 늘어난다며 “원인제공, 휴가철에 왜 많이 일어나겠나”, “스토킹하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 복장에서도 많은 요인이 발생한다고 판단한다”며, “예방교육 하면서 그런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A의원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시대착오적 망언으로 여성들을 경악케 했다”며 “피해 여성에게 성폭행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한 A의원을 규탄하며, 잘못된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법무부가 의뢰해 형사정책연구원이 진행한 ‘성범죄 원인 및 발생환경분석을 통한 성범죄자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성범죄는 여성들의 외모나 옷차림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거듭 지적하며, “계획적인 범죄가 68%로 성범죄 대부분을 차지했고, 범행 장소도 피해자 주거지가 36.3%로 가장 높았다”면서 “성폭행의 경우 범죄자가 사전에 피해자를 물색한 후 치밀한 계획을 짜고 범행에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의 옷차림이 성폭행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다. 성폭행의 유일한 책임자는 오직 가해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A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문제 되자 해당 상임위원회 카톡방에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이는 ‘눈 가리고 아웅’식”이라면서 “A 의원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상대는 2차 가해를 당한 성폭행 피해자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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