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김홍범 기자] 홍성규 민중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7일, 긴급 성명을 내고 국회에서 통과된 '선거구 획정안'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회는 선거일을 39일 남겨둔 이날 새벽 본회의를 통해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했다. 중앙선관위 획정위에서 애초 제출한 안에 대하여 여야3당의 합의로 재의를 요청하여 다시 제출받은 안이다.
홍성규 예비후보는 "결국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봉담읍을 갑과 병으로 쪼갰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꽃을 꺽어버린 셈"이라며 "8만 봉담읍민 중 누가 동의하겠나! 이번 선거구 획정안은 변명의 여지 없는 '악법'이다. 내팽개처져 짓밟힌 민심 위에 금뱃지들만 동떨어진 채 겉도는 형국"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최종 확정안은 이른바 여야3당의 합의에 기반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민생당"이라며 "구차한 변명은 필요없다. 봉담읍민에 대하여 최소한의 양심과 도리가 있다면, 무슨 낯짝으로 후보를 내밀겠나? 혹여, 염치 없이 후보를 낸다면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정치'고 '선거'이자 '민주주의'"라고 못박았다.
한편, 이날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획정위안이 국회 문턱을 가까스로 넘었다. 재석 175명 중 찬성 141명, 반대 21명, 기권 13명으로 통과됐다. 세종을 2개 선거구로 나누고 경기 군포갑 선거구를 하나로 합친다는 게 골자인데, 이는 국회 합의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