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군 공항 피해 해법 모색 ‘시민공감 포럼’ 개최

군 공항 소음과 고도제한 등 공동피해 문제 인식과 해결방안 논의
전문가 발표와 주민 목소리 통해 실질적 해결책 모색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수원특례시는 최근 군 공항 피해 지역에 위치한 푸르미르 호텔에서 군 공항으로 인한 소음과 고도제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공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수원과 화성 지역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 공항이 초래하는 공동의 피해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시작은 前10전투비행단 공보정훈실장을 지낸 용홍근 예비역 중령의 발표로 시작됐다. 그는 ‘공군(장병)이 보는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를 주제로 수원비행장 이전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군 측의 시각을 설명했다. 이어서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과의 정윤식 교수는 ‘고도제한 완화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비행안전구역이 미치는 영향과 완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한국환경연구원의 박태호 부연구위원은 ‘군 항공기 소음이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군 소음이 주민들의 정신적, 심리적,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소음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의 장서일 교수는 ‘「군소음보상법」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변화의 시점’을 주제로 현행 군소음보상법의 문제점과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포럼에 참석한 주민들은 “소음은 낮추고! 고도제한은 완화하고! 보상은 확대하고!”를 한 목소리로 외치며, 도심 내 군 공항으로 인한 공동피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수원특례시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군 공항 공동피해 지역 주민 1,008명을 대상으로 심층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5%의 응답자가 원탁토론과 공론조사 등 공론의 장이 피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 중 74%는 포럼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수원특례시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반영되어야만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건설적이고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론화 실현의 기반을 다지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