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김홍량 기자]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수영장, 학원, 어린이집 등에서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 발생이 늘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24주차(6월 14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수는 10.9명으로, 예년 동기간(2021~2024년)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눈병)은 아데노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EV70, 콕사키바이러스 A24 변종 등)에 의해 발생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안과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1~2일의 짧은 잠복기 후 눈의 이물감, 충혈, 눈곱, 눈물 과다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결막 출혈로 인해 눈이 붉게 충혈되는 양상도 보인다.
특히 여름철 수영장, 물놀이 시설, 학원, 학교 등에서의 감염 사례가 많으며, 감염자와의 접촉, 수건·화장품 공동 사용 등으로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일산서구보건소는 공동생활 공간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철저한 손 씻기 ▲수건, 베개, 화장품 등 개인 물품 공유 금지 ▲눈에 이상 증상 시 병원 즉시 방문 ▲가정 내 전파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등의 기본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아폴로눈병은 전염력이 강하고 빠르게 퍼지기 쉬운 질환인 만큼, 손 위생과 개인 물품 관리만 철저히 해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특히 감염 의심 시에는 출근·등교를 자제하고, 가족 간 전파도 막을 수 있도록 주의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