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이양희 기자] 여주세종문화재단은 동학 제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의 일대기를 담은 동학 역사소설 '해월'을 발간했다.
책은‘최후의 만찬’으로 2019년 제9회 혼불 문학상을 수상한 서철원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해 6월 해월 최시형 묘(경기도 여주시 주록리 산 96-19)의 경기도 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지역 문화재와 역사 인물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1부 '여주의 산하'에서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해월 최시형이 추격을 피해 포기하지 않고 역경을 넘어서는 과정을, 2부 '혁명의 날들'에서는 혁명을 위해 활약하는 최시형의 모습을 담아냈다.
책은 최시형의 삶을 중심에 두고 풀어나가지만 수탈과 부패가 들끓던 조선 말기 동학인의 저항정신을 조명하고, 부패한 권력에 들끓었던 민초들의 모습도 함께 그려내 눈길을 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책은 갑자년 동학의 창도주 최제우의 처형을 시작으로 동학 2대 교주 최시형과 3대 교주 손병희까지의 연대기를 다룬다”며 “최시형 일대기뿐만 아니라 동학인에 대한 탄압과 권력에 맞서 싸운 이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지역 내 동학의 흐름과 전투지역, 역사교육 방안을 다룬 2021 동학 학술대회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하고 동학과 관계된 장소를 소개하는 동학농민혁명 여주답사기를 지역 내 관광해설소에 비치하는 등 여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