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택복지재단, "평택시 장애인의 높은 가족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는 공적 지원 확대 필요"

 

[경기헤드라인=임근무 기자] (재)평택복지재단은 '평택시 장애인 생활 및 복지욕구 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는 평택시 장애인을 성인별, 청소년별, 기관별로 조사하여 복지욕구를 분석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장애인 정책과 복지지원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평택시 장애인은 2016년 22,322명에서 2020년 24,635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번 장애인 복지욕구조사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일상생활, 학교생활, 자립생활, 직업생활, 보건의료 등 총 13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7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장애 성인의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사람은 “부모”가 통합점수 510점으로 가장 높고, “활동보조인” 349점, “사회복지사” 171점, “배우자” 90점, “형제자매” 88점으로 가족 의존도가 높았으며, 자립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지원은 “소득지원”, “직업재활/취업지원”, “시설 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의료 관련 욕구에서는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질환이 있다고 응답한 장애 성인은 65.9%로 5명 중 3명이 만성질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시급히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는 “치과치료(충치, 부정교합, 이깨짐 등)”가 가장 높았고, 장애 성인 4명중 1명이 보조기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만족 이유로 “서비스 제공시간이 적어서”, “활동보조인의 장애인식(태도), 지원능력이 낮아서”로 조사되었다.


장애 성인 중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경우는 41.2%이며, 장애 성인의 월평균 임금은 “50만원 이하”가 37.8%, “51~100만원” 21.4%, “151~200만원” 18.4%로 전체 장애인의 94.5%는 “200만원 이하”의 월평균 임금을 받고 있었다.


장애 청소년의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친구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즐겁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부가 재밌다”가 가장 낮게 나왔다.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질문에서 “취업하고 싶음”이 47.4%로 가장 많았고, 취업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인으로 “적성에 맞는 일자리 부족”, “장애로 인해 일을 하기 힘듦”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생교육 지원 사항으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 확보”,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 제공 시설 확충”으로 나타났다.


장애 청소년의 주된 여가⋅문화 활동은 TV시청, 인터넷, 스마트폰, 낮잠 등 “집에서 여가활동”이 많았고, 여가⋅문화 활동을 하는데 어려운 점은 “장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여가프로그램 부족”, “원하는 활동을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듦”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평택시 장애 성인⋅청소년을 위한 방안으로 장애인의 가족의존도를 낮추고, 장애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일상생활 지원,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서비스 마련, 장애 성인의 취업 지원 및 양질의 일자리 제공, 장애 유형별 장애인의 욕구와 특성을 반영한 건강검진 체계 마련, 장애 청소년의 졸업 후 취업과 대학진학 지원 등을 제안하고 있다.


김준경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변화하는 장애 성인과 청소년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공공에서 장애인 정책을 수립하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사업계획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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