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축석초교, 전교생 성교육 실시


▲ 포천 축석초교 전교생을 상대로 성교육을 실시했다.(사진=포천시)


[경기헤드라인=김윤종 기자] 포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근) 관내 축석초교는 27일 교내에서 경기북부청소년문화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큰키나무 이동 버스’를 활용해 전교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년군별 학생 성교육을 실시했다.


본 행사는 축석초와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가 공동으로 학생들의 왜곡된 성의식을 바로잡고, 학생들간의 성의식에 대한 인식차를 좁혀 교내에서 일어나는 성폭력 범죄를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실시했다.


성문화센터 이지숙 강사는 “친구에게 뚱뚱하다, 못생겼다고 말하면 성폭력일까요, 아닐까요?”라고 질문하자 학생들은 일제히 “아니에요”라고 대답했다. 이지숙 강사는“성폭력에 해당됩니다”라고 말하면서, 학생들이 잘 모르거나, 관습적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생들간 성폭력 문제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


수업은 성장 발달단계가 비슷한 저(1,2학년) 중(3,4학년) 고(5,6학년)학년으로 나누어 이루어졌으며, 1,2학년은 ‘생명의 탄생’, 3,4학년은 ‘생명의 성장’, 5,6학년은 ‘아름다운 소통과 십대의 성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전개됐다.


‘생명의 성장’수업에서는 사춘기에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에 대해 소개했고, ‘아름다운 소통과 십대의 성과 사랑’이라는 주제의 수업에서는 동의를 구하지 않은 신체적 접촉은 성폭력이라고 말했으며, 요즘 초중고 학생들간에 컴퓨터를 활용한 다양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데 온라인상에 성폭력 관련 댓글을 다는 것도 성폭력에 해당되는 범죄로 처벌을 받는다고 말하자 학생들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수업중 4학년 곽해준 학생은 “말로 하지 않고 친구들과 손신호로 친구를 성적으로 놀리는 것도 성폭력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이지숙 강사는 “언어적 표현이든 비언어적 표현이든 상대편 친구가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폭력”이라고 답변했다.
 

사단법인 에코젠터에서 운영하는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는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각 학교별로 12월까지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학생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축석초교(교장 김순복)는 2학기에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차례 더 성교육을 신청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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