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당, 수원 - 화성 지자체장 팽팽한 자존심 대결
【경기헤드라인 문수철 기자】채인석 화성시장은 7일 안녕동 소다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선6기 1주년을 맞은 소감과 사회적 경제를 통한 따뜻한 지역공동체 구축과 ‘사람이 먼저인’ 시정 운영을 밝혔다.
이날 채 시장은 “버려진 찜질방 공사장을 멋진 미술관으로 만든 소다미술관과 매송면 숙곡리에 건립되는 장사시설을 문화관광시설로 만들겠다는 화성시와 창조적 사고와 실천하는 용기가 닮았다”며 기자간담회 장소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채 시장은 “최근 수원시는 국토부에 화장장을 반대한다는 뜻의 행정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는 인근 지자체의 자존과 자족에 대한 모독이다"고 폄하했다.
또 수원시는 우리와 협력해야 할 사업들이 많다. 공군비행장 이전 문제만 봐도 우리와 협의해야 할 문제로 보고 있다"며 "이제 우리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수원시의 비행장 이전 문제에 대해 집고 넘어갈 것이다”고 수원시의 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특히, 채 시장은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는 우리 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종합화장장은 부천, 안산, 광명, 시흥 등 총 5곳 이상의 지차체 협력사업이고, 정부에서 몇 번이나 시도했었지만 불발로 끝났던 참 어려운 사업이다. 그런데 수원시가 행정적으로 이를 반대한다고 나선다면 앞으로 수원시는 우리 화성시를 포함한 다섯 지자체와 다른 어떤 협력사업도 함께 할 수 없는 신뢰도가 부족한 지자체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채 시장은 민선6기 출범 1년을 되돌아보고 주요 역점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하기 위해 ‘사업별 집중 점검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역점사업 및 주요현안 중심으로 1~2개 사업을 묶어 추진상황 점검, 문제점 공유,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해 부서장부터 담당 주무관까지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쳐 명확한 정책결정과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