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원로들 “시립대 전환 대찬성”
오산대를 시립대학으로 전환하자 각계각층 목소리 높아져
【경기헤드라인 문수철 기자】오산대를 시립대학으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오산대 시립대학전환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1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오산대학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오산대의 시립대 전환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이윤진 추진위원장은 “사립대학을 창립한 원로가 돌아가셨다면 마땅히 그 대학은 나라에 돌려주어야 한다. 대학의 재단이 창립자의 가족 구성원들로 이어진다면 대학의 발전은 담보할 수 없고 부패하게 될 것이다"고 모 사립대학 경제학부의 교수의 말을 인용해가며 오산대학의 시립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오산의 원로정치인 박만원 선생은 “늦게나마 오산에서 오산대학을 시립화 하자는 발언이 나온 것을 대단히 환영한다. 처음 오산에 학교를 세울 때 이정도의 발전은 생각하지 않았다. 이것보다 더 큰 발전을 염두에 두고 시민들이 뜻을 모아 학원을 설립한 것이다. 오산대가 시립화 되면 대학도 발전하고 시도 발전한다. 오늘의 이 모임을 적극 지지한다.”며 추진위에 힘을 보탰다.
또한 오산대 졸업생들도 시립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자신을 오산대 경영학부 졸업생이라고 밝힌 30대의 청년은 “오산대학이 시립화가 될 수 있다면 오산대를 졸업한 선배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그것이 오산대를 위한 길이고 시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을 대신해 오산대의 시립화에 애써 주시는 오산시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산대 시립화에 적극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어 30대 청년의 발표가 끝나자 20대의 한 소녀가 “우리도 있다”며 발언에 나섰다. 오산의 시민이라고 밝힌 학생은 “오산대가 시립대가 되면 제일먼저 학생들이 좋아할 것이다. 그리고 부모들이 좋아하고 학교 환경도 좋아지는 것이 당연한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환영의 뜻을 밝혀 주위를 환하게 만들었다.
한편, 결의대회는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오전 12시까지 이어졌으며 오산대 학생들이 일부 동참해 서명에 동참하는 등 오산대 학생기자들과 일반 기자들이 시립화 가능성을 타진하며 취재경쟁도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