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 경무관 허경렬) 가 지난 19일 오전 팔달산 살인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박춘봉(55세, 男, 중국국적 조선족)은 동거녀가 만나주지 않고, 평소 잦았던 피해자 가족과의 갈등,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분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피의자 박씨는 팔달산 등 4곳에 유기해 경찰에 의해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검거, 구속했다.
경찰은 수원시 중심에 위치한 ‘팔달산등산로에서 발견된 검정색 비닐봉투 內 사체가 국과수 감정결과 인체로 확인되면서,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수사요원 100여명을 편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경찰은 수원 지역 반상회를 개최하고, 신고 보상금을 통해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해, 지난 12월 11일 주민 신고로 사체훼손 의심 장소를 발견했다. 이후 발 빠른 수사를 진행, 피의자가 사용 중인 휴대폰 번호를 확인하고, 피의자가 ○○치과 진료를 받았던 CCTV 녹화기록을 통해 인상착의를 확보했으며, 실시간 위치추적 中 수원 ○○모텔에 들어가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수사본부는 수사 장기화 우려와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해 사체 발견 8일 만에 피의자를 검거하고. CCTV 자료, 사건 현장 지문과 유전자 증거물, 주변인 진술 등 수집 가능한 모든 증거를 통해 피해자 A 氏에 대한 살인 혐의 등을 입증했다.
아래는 경찰의 수사일지 이다.
개 요
피 의 자 : 수원 팔달구 노동 박 춘 봉(55세, 男, 중국국적 조선족)
중 국 명 : 퍄오춘펑(PIAO CHUNFENG), 중국 길림성
전과관계 : 출입국 관리법 위반 및 사문서 위조
※ 중국 內 범죄경력과 수배여부 확인을 위해 인터폴 국제공조 요청
피 해 자 : 수원 팔달구 마트 종업원 A ○ ○(48세, 女, 중국국적 조선족)
수사 경과
12. 4. 13:03경 팔달산 등산로에서 몸통 사체 발견
12. 11. 11:24경 수원천 ○○교 인근에서 사체 일부 추가 발견
12. 11. 15:33경 주민 제보를 통해 수원 팔달구 ○○동에서 사체 훼손 의심, 월세방(가계약) 발견
가계약 時 남긴 휴대전화(여동생 명의) 수사, 해지 후 다른 휴대폰을 개통하여 사용중인 것을 확인·분석, 수원 ○○치과에서 진료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치과 내부 CCTV에서 인상착의 확보
12. 11. 23:30경
수원 소재 ○○모텔에 들어가는 피의자 발견, CCTV 사진자료와 대조하여 검거
12. 13. 범행일체 자백을 받아내고 피의자가 진술한 사체 유기 장소 일대 수색, 사체일부 발견
12. 14. 17:15경 구속영장 발부
12. 17. 현장검증, 12. 19. 검찰송치
수사진행 과정
사체발견 및 수사착수
❍ 사체 발견
’14. 12. 4. 13:03경 수원 팔달구 ○○동 소재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B 氏가 검정색 비닐봉투에 담겨진 사체 추정 물체 발견, 국과수 분석 결과 A형 혈액형 여성유전자로 확인하였습니다.
❍ 수사 착수
’14. 12. 5. 수원서부署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경무관 허경렬)을 수사본부장으로, 수사 및 수색팀, 사건분석팀, 신고제보 분석팀, 감식팀 등 수사요원 100여명을 편성하여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수사 및 수색 진행사항
❍ 주요 수사사항
- 최초 사체가 발견 된 팔달산 출입 예상가능 접근로 CCTV 녹화기록 등 팔달산 반경 3km 內 CCTV 70여개소 녹화기록을 확보하여 검정 비닐봉투, 가방 등을 소지한 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팔달산 주변 주택가를 집중 탐문지역으로 선정, 구역별 정밀 탐문수사 및 수색을 진행하였습니다.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반상회를 개최하여 시민제보문 12만부를 배부하는 한편, 신고보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하였습니다.
가출·실종자 등 미귀가자 확인을 위한 전국 공조수사를 요청, 전국 가출·실종자 160명을 확인하여 116명의 소재를 발견하고, 소재 미확인 44명의 유전자를 채취하여 감정 의뢰하였으며, 도내 41개署에 전담수사팀(50개팀, 219명)을 편성하여 본건과 관련된 수사에 전종토록 하였고, 사체가 담긴 검정색 비닐봉투와 범행 時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장갑 구입처 등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수색 사항(경찰 수색으로 사체 일부 발견)
- 팔달산 등산로 몸통사체 발견 이후 나머지 사체 발견을 위해 형사, 지역경찰, 기동대 등 경력 5,642명을 동원하여 팔달산 및 수원권 일대 하천변, 야산, 공·폐가 등 집중 수색을 실시하였고, ’14. 12. 11.(木) 11:24경 수사본부 지휘하에 일제 수색 中 수원천 나무숲 사이에서 팔달산 사체가 담긴 검정 비닐봉투와 동일한 봉투 6개에 담겨져 있는 사체조직 일부를 추가 발견, 국과수 감정 결과 팔달산 사체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 피의자 검거 경위
- 용의자 특정
14. 12. 11. 15:33경 조선족 남성이 가계약한 방에 목장갑·락스 등이 있다는 제보 입수 後, 신고확인 과정 중에 사체가 담겨있던 검정 비닐봉투와 동일한 제품의 비닐봉투, 소량의 혈흔이 묻은 롤휴지 등을 발견하고 사체를 훼손한 장소로 추정, 내부 현장감식을 통해 미세한 인체조직과 혈흔 등을 수거하여 국과수 감정을 의뢰한 결과, 팔달산에서 발견 된 사체와 같은 유전자로 확인되었습니다.
- 월세방 가계약한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계약 당시 기재한 휴대폰 번호에 대하여 수사한 바, 가입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C 氏 명의로 개통되고 12. 1. 해제 後 같은 날 동일인 명의로 새로운 휴대폰을 개통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 피의자 검거
14. 12. 11. 18:00경 부동산 가계약 時 남긴 휴대폰 통화내역 분석, ○○치과에서 D 氏의 명의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21:00경 병원에 수사팀을 급파하였으나, 야간으로 영업시간이 종료되어 주변 탐문을 통해 병원 관계자 연락처를 알아낸 後,
22:30경 CCTV 녹화자료 분석하여 22:55경 피의자 인상착의 확보, 현장 수사요원들에게 사진을 신속히 전파하여 피의자 검거에 활용토록 하였으며, 동일인 명의로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 실시간 추적하여 최종 위치 주변 탐문 수색 中 ○○치과 진료 時 착의와 동일한 옷을 입고 수원 소재 ○○모텔에 들어가는 피의자를 발견, 12. 11. 23:30경 CCTV 사진과 대조확인 後 검거하였습니다.
수사 결과
범행일시 및 장소
피의자·주변인 진술, CCTV 녹화기록, 통신, 교통카드 등 객관적 증거자료를 통해 확인한 바, 피의자는 14. 11. 26. 14:21 ~ 15:20경 동거녀와 거주했던 수원 ○○동 소재 거주지에서 피해자를 목졸라 살해하였으며, 피의자는 사체 훼손 장소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거주했던 거주지에서 훼손 後, 범행 직후 가계약한 월세방 화장실에서 추가로 훼손하였다고 진술하였습니다.
범행동기 및 수법
피의자는 범행동기에 대해 피해자가 만나주지 않고 평소 잦았던 피해자 가족과의 갈등, 금전문제 등으로 피해자를 살해 했다고 진술하였습니다. 최초 말다툼 中 피해자를 밀치자 벽에 부딪혀 사망하였다고 진술하였으나, 국과수 감정결과 목졸림 흔적이 발견된 사실을 제시하자 목 졸라 살해했다고 범행을 시인하였습니다.
사체훼손 방법
피해자가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주방용 칼을 이용하여 훼손했으며, 그 외의 도구 사용 여부는 확인 중입니다.
계획적 범행 여부
피의자는 피해자와 말다툼 中 우발적으로 살해하였다고 진술하나,
11. 25. 일을 마치고 작업반장에게 11. 26. 하루 쉬겠다고 말하고, 범행 당일 피해자에게 수차례 전화하여 조기 퇴근을 요구 後 직접 피해자 근무지 인근으로 찾아가 데리고 주거지로 오는 장면이 CCTV 녹화기록에 확인되는 점 등을 볼 때,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수사계획
피의자 범행과 관련하여, 미발견 사체 일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며, 피의자가 국내 체류한 이후 접촉한 조선족 여성들의 생존이 확인되고, 국내 여성은 접촉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등 추가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행적 확인을 통해 본 사건 外 범죄 관련성 여부 및 보강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전담팀을 구성하여 수사 중입니다.
향후, 경찰은 CCTV 확보 분석, 통신 및 카드 사용내역, 참고인 진술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여 피의자 진술의 신빙성과 최근 행적을 확인하여 추가 범행 여부를 명백히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청에서는 외국인 범죄빈발지역에 대한 특별방범활동 및 형사활동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14. 12. 15 ~ ’15. 1. 4.) 기간중, 외국인 밀집지역 및 사건다발지역에 경찰관기동대 등 상설부대 경력을 상근 배치하여, 기초질서위반 사범 및 흉기소지자는 물론, 외국인간 상호 집단 폭력을 행사하거나 심야에 무리지어 몰려다니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관련규정에 따라 엄단할 예정입니다.
또한, 외국인범죄 빈발 지역에 관할 경찰서 형사전담팀을 지정하여 범죄발생 즉시 현장검거체제를 강화하고 공무집행방해사범 등 법질서 경시풍조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함은 물론,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지역내 신규 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