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20명, 인문교양교육 받고 사회복귀 희망

  • 편집국
  • 등록 2014.12.03 15: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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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헤드라인】노숙인의 자존감 회복과 이를 통한 자립을 위해 추진한 경기도의 노숙인 인문학교육이 두 번째 수료생 20명을 배출했다.

경기도는 3일 오후 3시 경기대학교 미래관에서 이한경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한 수원시, 경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관계자와 수료 노숙인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노숙인 인문교양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서는 노숙인의 애환을 담은 연극공연도 함께 발표됐다.

노숙인 인문교양교육은 노숙인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20일 시작됐다. 6개월 동안 ‘자신과 이웃을 생각하는 삶’을 주제로 철학, 역사, 문학, 논어, 글쓰기 과목 강의와 집단상담, 연극 등 특별활동 등이 진행됐으며 이날 20명이 수료의 기쁨을 안았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지원한 노숙인 인문학 교육은 경기대학교에서 인문학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수원다시서기센터는 특별활동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교육대상자 모집과 관리를 지원하는 최초의 ‘민·관·학’ 공동운영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노숙인 인문학교육은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 1회로 운영하던 인문학 기본강좌를 주 2회로 확대하고 집단 심리상담과 체험위주의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대폭 도입하여 병행 운영했다. 또한 노숙인 인문대학 참여자에게 자활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경기대 명예학생증을 교부하고 대학 내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도 제공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숙인의 자립을 위해서는 장기간 실업, 가족해체, 사업실패 등으로 훼손된 자존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인문학교육과 연계한 자격증 취득반 운영, 자활사업 참여 등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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