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 모 교수 “불법 찬조금 아니다. 장학기금으로 받았다!”

  • 편집국
  • 등록 2014.11.24 18: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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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교수로부터 실명 거론된 몇몇 교수들 “법적대응 하겠다.”입장 밝혀




【경기헤드라인 문수철 기자】지난 2008년 업체로부터 불법찬조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오산대학 뷰티계열의 모 교수가 이를 취재하는 취재진들에게 "찬조금이 아니다. 장학기금으로 받았다" 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오산대 뷰티계열은 지난 2005년 ‘헤어아트과’와 ‘피부미용과’가 통합되면서 만들어졌다. 또한 뷰티계열 학과 졸업생들의 취업이 점차 확대되자 여러 가지 학과들이 더 추가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신설됐다.

그중에서도 지난 2008년 오산대학교 뷰티계열에 새로 만들어진 ‘피봇 포인트 프로그램(이하 PP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서 이 프로그램을 관리와 운영에 따른 교수들 간의 의견 대립이 심화 되었으며, 프로그램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불법찬조금 모금과 학생들에게 학교 측의 승인도 없이 접수비 등을 거두면서 갈등이 깊어져왔다.

24일 오후 2시, 뷰티계열의 모 교수는 최근 불거지지고 있는 ‘피봇 포인트 프로그램’운영을 위해 학과에 물품을 팔거나 납품하는 업체에게 협찬금을 모금한 문제에 대해 “문제될 것은 없다. 다른 과들도 이렇게 다하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자신이 현재 법원에서 진행 중인 명예훼손 재판에서 “모든 것이 다 밝혀질 것이다. 검찰이 조사 중인 문제를 기자들이 왜 알려고 하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국가자격증도 아닌 수료증을 주는 ‘피봇프로그램’운영에 따른 접수비 11만원을 학생들에게 임으로 거둔 사안에 대해 “학과운영에 필요하면 학생들에게 돈을 거둘 수 있다.”며 “영수증은 업체에서 주는 문제이지 자신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학교에서 영수증을 받았다는 학생들은 아직 한명도 나타나지 않아 보다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불법찬조금을 받은 문제가 확대되면서 “나만 받은 것이 아니고 다른 A 교수, B 교수, C 교수 등도 받아서 개인적으로 썼다.”며 실명이 거론되자 직접적으로 실명이 거론된 해당 교수들은 인터뷰를 자처하며 "불쾌하다. 법정대응 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또 실명이 거론된 한 교수는 “D 교수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정업체에 가맹비를 내고 이 돈을 업체와 학생들에게서 충당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해 학교에 이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 했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교수는 현재 해당교수가 법적 문제에 걸려 있지만 정말 불쾌한 일이기에 명예훼손 문제에 대해 학교 측과 상의해 고소를 고려할 것이다“고 밝혀 불법 찬조금 파문이 오산대 뷰티계열 전체로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오산대 교무처 관계자는 "찬조금 모금 문제에 대해 거칠게 인터뷰를 거절하며 현재 학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자체 감사가 진행 중에 있다. 언론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 감사가 완료되면 그때 가서 말하겠다"며 자리를 피하기에 급급해 오산대의 불법찬조금 모금 문제는 더욱 들불처럼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불법 찬조금 파문은 쉽게 수그러 들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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