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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화성시장의 ‘환경’ 시정을 환영하고 기대한다

[경기헤드라인] 지난 9월 11일 제8대 화성시의회(의장 김홍성)가 첫 시정질문을 펼쳤다. 여기서 민선7기 서철모 화성시장은 ‘환경의 가치를 지향할 것’이라는 등의 답변을 했다. 화성시 난개발을 걱정해 온 많은 시민과 함께 화성환경운동연합은 화성시장의 ‘환경’ 발언을 적극 환영한다.

 

화성시장의 발언의 핵심 몇 가지를 추리면 다음과 같다.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우리시만의 브랜드 구축이 필요하다, 앞으로 화성시의 대표 브랜드는 ‘환경’이라는 가치를 지향할 것”

 

“민선7기 화성시의 주요한 역할은 양적, 외적 팽창에 행정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아닌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볼 시점이다. 이제는 ‘빠른’이 아닌 ‘바른’ 대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정비하는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람사르습지 지정 등과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

 

우리는 특히 습지보호지역 지정 추진을 환영한다. 10년 가까운 화성 시민사회의 노력과 2013년부터 시작된 화성시의 준비가 결실을 맺을 때가 왔다. 

 

위 발언 직전 화성시장은 지난 9월 5~7일 열린 화성갯벌 국제 심포지엄 <도요새의 위대한 비행 그리고 화성갯벌>에서 화성습지의 국제적 중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람사르협약의 국제조직기구인 EAAFP의 루영 박사와 BirdLife Australia 크리스 퍼넬 생태보전국장, 새와생명의터 나일 무어스 박사 등 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를 갖고 설명한 것이다. 심포지엄은 6일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성갯벌이 꼭 보존해야 할 습지이며 람사르습지 선정 요건에 따라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앞선 9월 4일 ‘화성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주민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주민이 보호구역에 거부반응을 일으켰으나, 이제는 주민이 나서서 “화성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라”는 시대를 맞았다. 주민추진위는 지역의 환경을 지키자며 화성시장과 함께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함께 전체 화성시민 역시 환경보호를 염원하고 있다. 오랫동안 화성시를 향한 화성시민의 가장 큰 염려는 난개발이다. 난개발로 인한 상처를 딛고 이제는 개발에 따른 양적인 성장보다는 쾌적하고 질 높은 삶을 화성시민은 바라고 있다. 

 

우리는 바라고 기대한다. 시정질문에서 나온 화성시장의 이야기가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된다면 살기 좋은 화성시가 될 것이다.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하고 환경을 지향하는 정책과 시정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게 할 것이다. 사람뿐 아니라 야생동물도 행복할 것이다. 

 

시장의 이번 발언이 말로만 그치지 않기를 부탁한다. 구체적인 정책이 생산되고 일할 부서가 마련되며 법령과 예산이 편성되어 하나씩 추진하기를 바란다. 그동안 여타 정치인이 그래 왔듯 입으로만 쇼하는 정치인을 우리는 원치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기아자동차 석천리갯벌의 매립 계획과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철회하기 바란다. 남양호 준설·수질개선과 진정한 제부도의 발전은 갯벌 매립과 해상케이블카로 해결할 수 없다.

 

화성시장이 생명과 생태, 환경을 생각하고 진정 시민을 위하는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지지할 것이다. 행여 화성시장이 말로만 하는 정치인임이 드러날 때는 가차 없이 비판하고 저항할 것이다. 우선 오늘은 화성시장의 진의를 믿고 맘껏 기뻐하고 환영하는 바이다.

 

                                         2018년 9월 17일 

                                         화성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오세욱 일화 최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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