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대한민국 말러 신드롬의 주인공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시금 말러를 꺼내든다. 2020년 '대지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 뒤 3년 만이다. 그동안 꾸준하게 말러 레퍼토리를 연주한 부천필이었으나 새로운 콘서트홀의 개관을 기다리며 아껴온 비기를 내놓은 것이다. 그야말로 말러의 ‘부활’이다. 장윤성 상임지휘자는 취임 당시부터 “파이프 오르간이 들어서는 부천아트센터가 개관하면 그곳에서 말러 ‘부활’의 연주를 선보이고 싶다”고 공언한 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은 대편성 관현악과 성악 독창, 혼성 합창이 장대하게 어우러진 한 편의 대서사시이다. 교향곡 제1번 ‘거인’의 장송행진곡으로 시작되는 제2번은 마지막 부활의 합창까지 90분간 달리며 거대한 드라마를 만든다. 이 작품은 말러가 교향곡으로서는 처음 성공을 거둔 것이자,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영적이며 드라마적으로 뛰어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1악장은 말러가 교향시로 발표했다가 교향곡 제2번으로 다시 가져온 '장례식'이다. 말러는 교향곡 제1번에서의 거인, 영웅의 장례식을 기점으로 그의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그토록 거대하던 존재였던 영웅 또한 언젠가 죽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부천 문학의 내일을 열 새로운 작가를 찾는다. 부천문화재단은 다음 달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제20회 부천신인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부천신인문학상은 2004년부터 문학 발전과 지역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시상된다. 공모 부문은 ▲소설(1편) ▲시(5편) ▲아동문학(동화 1편 또는 동시 5편) ▲수필(2편) ▲극 일반(1편)으로 5개 분야이다. 시상금은 소설 300만 원, 나머지 부문 각 200만 원이다. 응모 자격은 공고일 기준 등단하지 않은 자로 1년 이상 부천에 거주하거나, 부천시 소재 직장 1년 이상 재직 또는 학교 재학생이다. 신청 접수를 재단 누리집 또는 부천시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원고와 함께 부천시립박물관 방문 또는 우편,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작품은 반환할 수 없으며, 당선작은 9월 말경 발표 예정이다. 부천시박물관 김대중 관장은 “부천 문학 활성화를 위해 신인 작가를 발굴해 온 부천신인문학상이 올해 20번째를 맞았다”며 “참신한 작가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부천의 문학 창작활동 기반이 확대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재단은 부천신인문학상을 통해 5개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재)김포문화재단은 미디어아트 전시 '어린왕자 인 김포-Little Prince in Gimpo'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어린왕자 인 김포'展은 김포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스토리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이다. 스토리몰입형 미디어아트는 시청각 효과에 스토리를 연출한 극장형 미디어아트로 약 40분간의 러닝타임을 통해 영상을 연출하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포문화재단은 지난해 첫 미디어아트전시 '치유의 빛'을 누적 관람객 약12,000명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이번에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출간 80주년을 기념하여 어린왕자 스토리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스토리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 '어린왕자 인 김포'는 국내 최고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졌다. ㈜모먼트컬처 임준형 대표를 비롯하여 작곡가, 작가, 미디어 아티스트, 일러스트 작가, 프로그래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총 12대의 고화질 프로젝터로 ‘프로젝션맵핑’ 및 ‘엣지블랜딩’ 기법을 사용하여 김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이동형 무대 차량인 ‘아트트럭(Art Truck)’ 이용을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를 추가 모집한다. 2017년도부터 용인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트트럭 은 ‘아트(Art)’와 ‘트럭(Truck)’을 결합한 단어로 면적이 넓은 용인시의 지리적 특징을 고려해 ‘예술을 싣고 용인 곳곳을 찾아다닌다’는 의미를 담아 4.5톤의 트럭을 야외 공연 활용에 적합한 무대로 개조해 탄생했다. 이번 '2023 찾아가는 아트트럭'의 희망 기관 및 단체 공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활발해진 지역 축제와 마을 행사 운영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자 추진됐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아트트럭 운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기획공연을 잠시 접어두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더 지원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2023 찾아가는 아트트럭'을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는 오는 28일까지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제출서류 및 조건 등 더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3일부터 문화도시 사업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 문화기획자들이 기획한 도시문화 콘텐츠를 운영한다.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시민과 지역 문화기획자들이 ‘문화도시 용인’을 위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용인문화재단의 대표적인 문화도시 사업이다. 올해 선발된 20명의 시민 문화기획자들과 함께 지난 5월과 6월, ‘빌드업 워크숍’을 통해 기획된 20개의 프로젝트들은 시민 운영진의 평가 및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완성됐고,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3일부터 운영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에 빠진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동네 공원에서 몸으로 즐기는 놀이의 재미를 일깨워주는 ‘토리공원에서 신나게 흠뻑’ ▲지역 어르신들이 마음 속에 담아둔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마음 꽃을 배달합니다’ ▲공연 경험이 필요한 클래식 전공 청소년들을 위한 데뷔무대 지원 프로젝트 ‘새로운 우주를 여는 나의 첫 무대’ 등 총 8개로 구성됐고, 8월 이후에는 지역사회자본을 주제로 한 12건의 프로젝트가 추가 공개된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제33회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가 21~22일 수원 만석공원에서 열린다. 수원특례시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하는 ‘제33회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는 21일 공방거리 상인회의 왕의 행렬, 무궁화 한복 패션쇼, 장안구 여성 합창단의 공연 등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무궁화 가꾸기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 효원·창룡·수성·홍재·수주 등 수원 무궁화 5품종을 비롯해 무궁화 분화·분재 430여 점과 무궁화 1000주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무궁화 품종 사진과 건조된 무궁화를 특수용액에 담아 보관하는 원예소품 하바리움도 감상할 수 있다. 시민들이 축제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무궁화 팔찌·열쇠고리·부채 만들기, 무궁화 샌드아트, 무궁화 한지공예, 무궁화 나눠주기, 무궁화 미니 정원 만들기 등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마술쇼, 버스킹 밴드, 재즈 밴드 등 소규모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에는 ‘무궁화 골든벨 이벤트’를 열고 우승자에게 소정의 쿠폰을 증정한다. 21~22일 저녁 주 무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를 1편씩 상영한다. 22일 오후 5시 제2야외음악당에서는 ‘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재)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 아르코공연연습센터@화성 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는 경력단절 예술인을 위한 공연 워크숍 ‘이음’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화성시문화재단은 2021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전문 공연예술연습공간 ‘아르코공연연습센터@화성’을 조성했다. 이 공간은 지역 공연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연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기 및 수시대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실험과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관내 최초로 경력단절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공연 워크숍 ‘이음’을 기획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전문 멘토진으로 전 국립현대무용단 출신이자 이탈리아 스토리 위 댄스 페스티벌 베스트콘셉트상을 수상한 현대무용가·안무가 김모든 모든컴퍼니 대표가 참여한다. 9월부터 12월 초까지 10회에 걸쳐 멘토링 워크숍을 진행하고, 12월 7일에 관내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무용이며, 화성시 소재 경력단절 1년 이상의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신청서와 함께 예술활동증명서, 예술인패스, 모집분야 졸업증명서 중 한 가지를 제출하면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디지털 엠파이어Ⅱ 입주기업 직원들을 위한 ‘런치 음악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18일 점심시간에 디지털 엠파이어Ⅱ(영통구 신원로88) 중앙로비 상설무대에서 열린 ‘찾아가는 예술무대’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금관 5중주)로 진행됐다. 입주기업 임직원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디지털 엠파이어Ⅱ 협의회 김주형 회장은 “일상과 업무에 지친 입주사 직원들을 위해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열어준 수원시립교향악단에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이 아름다운 음악을 즐기며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8년 입주를 시작한 디지털 엠파이어Ⅱ는 연면적 14만 2435㎡,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다. 4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임직원은 5000여 명에 이른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광명문화재단이 오는 8월 11일, 12일 양일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샤를 페로 원작의 고전 동화‘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모티브로 한 현대무용 ‘슬리핑 뷰티’를 개최한다. ‘슬리핑 뷰티’는 관객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창작 방식인 ‘디바이징 씨어터(Devising Theatre)’ 공연으로 관객이 객석에서 벗어나 무용수와 함께 공연장에 입장하는 등 관객이 만들어나가는 체험형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본 공연은 지난 2021년 상주단체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작품으로 올해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광명문화재단, 양천문화재단, 인천서구문화재단, 포항문화재단, 충주시문화회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한편, 공연을 이끄는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의 안무가 김성한은 세계적인 문학작품을 현대무용화하는 작업과 창작 활동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이야기와 현대사회의 이면을 무용 언어로 표현해왔다. 한국 남성으로는 처음으로 1994년 프랑스 무용단에 입단하며 현대무용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본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로 오는 7월 13일 14시부터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가격은 전석 2만원이
[경기헤드라인=김윤종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7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템플'을 선보인다. 2019년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 신작으로 선보인 작품으로, 올해 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베스트 초연작을 선보이는 ‘BEST PLAY’ 시리즈의 첫 공연이다. '템플'은 어린나이에 자폐아 판정을 받은 템플 그랜딘의 실제 학창시절 이야기를 모티프로 안무가 심새인과 연출가 민준호가 의기투합하여 탄생시킨 움직임이 강조된 스타일과 표현이 새로운 레퍼토리 작품이다. 데뷔작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부터 움직임에 기반한 신선한 공연 언어를 제시해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 연출은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움직임과 연극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 작업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민준호 연출이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 언어를 탐구할 수 있었던 것은 심새인 안무가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통의 사람들이 언어로 사고하지만, 자폐를 앓는 템플은 언어가 아니라 시각적으로 사고를 하는데, 심새인은 창작과정에서 공간과 위치를 중심으로 사고한다는 점에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