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 인접 건물 피해 보상 1년 이상 미루며 ‘무책임 논란’

  • 등록 2025.12.18 14: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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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협회, 책임 회피에 사과 없어”
협회, 철거 중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 미루며 문제 장기화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진행한 건물 철거 과정에서 인접 건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도 1년 이상 보상을 미루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협회는 철거 작업 중 발생한 외벽 붕괴 위험과 내부 누수 등으로 인한 피해를 방치한 채, 피해자의 지속적인 항의에 대해 뒤늦게 내용증명서를 보내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책들이 떨어지면서 마치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다”고 회상하며 “경찰과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철거 업체는 이를 무시하고 작업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피해 보상을 약속했으나, 실질적인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A씨는 “협회가 보낸 내용증명을 보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법률 전문가들은 철거 작업 시 인접 건물과의 경계선에서 절단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협회의 관리 감독 부실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1년 넘게 피해 보상을 미루고 고의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점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A씨는 협회의 태도에 대해 “사악하다”며 “앞으로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협회의 책임 회피와 무성의한 태도에 대해 언론과 법적 절차를 통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협회 측은 철거 전 20년 이상 건물에서 영업을 하던 상가 점주들에게도 적절한 보상 없이 내쫓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협회 측은 이에 대해 “피해자와의 합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고통은 지속되고 있다.

 

협회는 신속하고 공정한 피해 보상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협회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며, 배드민턴협회는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피해자와의 합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문수철 기자 aszx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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